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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의 커큐민, 커피의 클로로젠산은 비만 ‘해결사’
카레의 커큐민, 커피의 클로로젠산은 비만 ‘해결사’
  • 김도연
  • 승인 2021.02.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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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의 노란색 색소 성분 커큐민은 비만으로 인한 우울 치유에도 효과적
- 일본 여성 대상 연구에서 커피 소비량 많을수록 BMI 낮아
- 일본 미생물화학연구소 도모카즈 박사팀, 4대 폴리페놀의 항비만 효과 분석)

 

 카레의 웰빙 성분인 커큐민(curcumin), 커피의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젠산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란 리뷰(review) 논문이 일본에서 나왔다. 설날 연휴 과식으로 인해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 카레ㆍ커피ㆍ녹차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 소재 미생물화학연구소(BIKAKEN) 오히시 도모카즈 박사팀은 카레ㆍ커피ㆍ녹차의 항산화 성분이 비만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021년 1월 국제 학술지인 ‘몰레큘스’(Molecules, 분자)지에 실린 ‘녹차ㆍ커피ㆍ와인ㆍ카레에서 유래한 주요 폴리페놀의 비만에 대한 긍정적 효과’(The Beneficial Effects of Principal Polyphenols from Green Tea, Coffee, Wine, and Curry on Obesity)란 제목의 논문에서서다. 녹차의 카테킨(EGCG)ㆍ커피의 클로로젠산ㆍ와인의 레스베라트롤ㆍ카레의 커큐민 등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이 반응성 산소 종(ROS)을 제거해 비만 해소를 돕는다고 지적했다. 

 

 커피의 대표적인 폴리페놀은 클로로젠산이다. 커피 한 잔엔 20∼675㎎의 클로로젠산이 들어 있다.
 커큐민은 카레의 노란색 색소이자,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의 주성분이다. 강황은 요리ㆍ화장품ㆍ염료ㆍ의약품의 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커피와 카레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없애 항(抗)비만 효과를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 예로,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커피 소비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2010).


 40∼65세 일본 여성 232명 대상 연구에선 하루 커피 소비량가 많을수록 ‘비만의 척도’인 BMI(체질량지수)가 낮았다(2020년 ‘뉴트리언츠’). 2020년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커피 소비가 많을수록 내장 비만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30%가량 감소했다.


 카레의 대표 웰빙 성분인 커큐민도 다이어트에 이롭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비만(BMI 25.0∼29.9) 상태이고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44명에게 커큐민을 30일간 제공했더니 2%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커큐민 섭취 후 체중ㆍ체지방ㆍ허리둘레ㆍ엉덩이둘레가 줄고, BMI는 2.1∼6.4%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커큐민은 비만에 관련된 불안ㆍ우울 증상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기존 11개 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meta analysis, 수년간에 걸쳐 축적된 연구 결과를 모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커큐민이 체중이 1.1㎏, BMI가 0.48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2020년 국제 학술지(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도 발표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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