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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연안에서 새로운 해양 생명자원 10종 발견
독도 연안에서 새로운 해양 생명자원 10종 발견
  • 박하연
  • 승인 2021.02.2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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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발견된 선형동물, 독도 연안 생태계의 먹이 순환에 중요한 역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독도 주변 해역 미발굴 해양생물 확보 및 분류연구’를 통해 해양 생명자원 10종을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해류의 주요 이동 경로에 있는 독도는 한류와 난류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생물학적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국가 해양생물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유용한 해양 생명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6년 독도 시범조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 생명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해왔다. 작년 조사를 통해 선형동물 신종후보 8종과 미기록종 1종(Paracanthonchus perspicuus, Kito, 1981), 미삭동물(Urochordata) 미기록종 1종(Salpa maxima, Forsk?l, 1775 큰살파) 등 총 10종의 새로운 해양 생명자원을 발굴하였다.

신종이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종을, 미기록종은 해외에는 서식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종을 말한다.

이 중 9종은 약 1cm 이하 크기의 선충류로 바다의 바닥 퇴적물에서 서식하는 동물 중 종수와 개체 수에서 가장 많은 약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원생동물과 박테리아를 섭취함으로써 바다 저서 생태계의 먹이 순환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지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의 연구 자료를 활용하여 독도연안에 서식하는 해양무척추동물, 어류, 해조류, 미생물 등 총 1,103종의 ‘독도 자생해양생물종 목록집’을 발간, 해양 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이번에 새로 밝혀진 해양 생명자원 10종이 신종·미기록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끔 논문을 투고할 계획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바다 독도해역의 해양생물 주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독도를 비롯한 외곽해역 도서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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