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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참당귀 잔뿌리’ 쓸모 찾았다
버려지던 ‘참당귀 잔뿌리’ 쓸모 찾았다
  • 정은자
  • 승인 2021.03.2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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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효성분 높고 미백 효과도… . 기능성 소재로 활용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약용작물인 참당귀 잔뿌리 ‘세미’의 미백 효과를 밝히고, 기능성 소재로서의 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약용작물인 참당귀 뿌리는 굵기에 따라 ‘신’∙‘대미’∙‘중미’∙‘세미’ 총 네 부위로 나뉜다. 뿌리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신∙대미∙중미는 한약재와 추출물 원료로 사용되는 반면, 15% 정도를 차지하는 세미는 가공 과정에서 버려진다.

연구진은 뿌리 부위별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멜라민 생성 촉진제를 바른 세포(B16F10)에 참당귀 뿌리 추출물을 뿌렸다. 그 결과 세미의 멜라닌 억제 효과는 15% 수준으로 신∙대미∙중미의 12∼19%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와 동시에 부위별 추출물의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화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하기에 안전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 ‘19년 농촌진흥청은 참당귀 세미의 유효성분이 다른 부위보다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항노화와 치매 예방∙당뇨합병증에 효과가 있는 ‘데쿠르신(decursin)’과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decursinol angelate)’성분의 함유율이 타 부분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약용작물과장은 “한약재로 이용되는 참당귀의 굵은 뿌리 부분은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지금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버려지던 잔뿌리까지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끔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참당귀 세미 추출물의 미백 및 항산화 효과’를 주제로 올해 초 국내 학술지 ‘한국 자원식물 학회지’에 실렸다.


 

 

정은자기자 azhar60@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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