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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건강, 봄철 약초로 준비하세요”
“일 년 건강, 봄철 약초로 준비하세요”
  • 정은자
  • 승인 2021.03.0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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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슬·천궁 등 관절염, 혈액순환에 좋은 약용작물 추천
- 삼백초 줄기의 정유 성분, 항암∙항균∙해독작용으로 우리 몸 지켜준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봄을 맞아 기운을 북돋우고 나른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약용작물 삼총사 ‘우슬∙천궁∙삼백초’를 추천하고 가정에서의 활용법을 소개했다.

우슬(쇠무릎)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풀로, 굵은 마디가 소의 무릎을 닮았다고 하여 ‘쇠무릎’이라 불린다.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준다. ‘트리터페노이드’란 사포닌 성분을 통해 항염∙산화 작용을 촉진하기도 한다.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뿌리는 약으로 쓴다.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뿌리 9∼15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고 달여 먹을 수도 있다.

천궁은 특유의 향 때문에 기혈 치료제로 사용될 때가 많다. 혈액∙비뇨기∙면역∙호흡기 계통의 약리작용이 뛰어나 두통과 빈혈을 치료하기 위한 민간요법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기름 성분인 ‘테트라메틸피라진’ 등이 들어있어 혈액순환과 비타민 E 결핍증에 효과가 있다. 직접 먹기보다는 물 0.5ℓ에 뿌리줄기 3∼6g 정도를 넣고 달여 차로 마신다.

삼백초는 꽃과 뿌리가 흰색이고, 꽃 피는 시기에 줄기 끝 부분에 달린 2∼3개의 잎이 하얗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뿌리를 제외한 줄기 등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은 항암∙항균∙해독작용과 함께 부기를 내린다. 민간에서는 변비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삼백초는 차∙건강식 요리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물 0.5ℓ에 전초(잎, 줄기, 꽃, 뿌리) 10∼15g 정도를 넣고 달여 마실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약용작물과장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약초로 다스려 활력 넘치는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라며, “단 약초를 섭취할 때는 각자 체질에 맞게 적당량을 취해야 한다.”라고 당부하였다.

 

 


정은자기자 azhar60@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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