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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로 추천! 일 년 내내 꽃피는 국산 딸기‘고슬’
반려식물로 추천! 일 년 내내 꽃피는 국산 딸기‘고슬’
  • 정은자
  • 승인 2021.05.0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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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보고 딸기 먹고 향기 치료 효과까지 일석삼조
- 코로나 19 집콕 시대,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식물 테라피로 추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정에서 기를 수 있는 반려식물로 일 년 내내 꽃 피고 열매 맺는 사계절 국산 딸기 품종 ‘고슬’을 추천했다.

‘고슬’은 ‘가을’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2016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중일성 품종이다. 일 년 내내 피우는 흰 꽃에서 꽃대가 발생해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 딸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눈과 입이 즐거우며 진한 과일 향을 풍겨 향기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기존의 관상용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생산되는 겨울딸기 품종으로 흰 꽃이 핀다. 화분에 한 개의 꽃대가 폈을 때 판매되고, 이후로는 꽃대가 발생하지 않는다. 붉은 꽃을 지닌 외국산 관상용 딸기는 값비싼 사용료(로열티)와 함께 수입되지만, 기형과가 많이 달린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분홍 꽃이 피는 관상용 딸기에서는 과실이 달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11년 농촌진흥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관상용 딸기 ‘관하’는 온도가 높고 낮 길이가 긴 조건에서도 일 년 내내 분홍색 꽃이 딸기 맛도 우수하다.

‘고슬’과 ‘관하’ 모두 통상실시권이 적용된 품종으로 영리사업 목적으로 이용할 때에는 품종 개발자(농촌진흥청)와 계약을 맺어 권리를 취득해야 한다.

‘고슬’은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은 농산업체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관하’의 품종보호권 존속기간은 2014년 12월 11일부터 2034년 12월 10일까지로, 현재 계약 중인 업체는 없다. ‘관하’ 모를 판매하고자 하는 농산업체는 농촌진흥청과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코로나 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 텃밭에 사계절 국산 딸기를 심으면 예쁜 꽃도 즐기고 수확의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슬’ 화분을 판매하는 김갑엽 사장(강원도 화천)은 “앞으로 정식 계약을 맺은 관상용 딸기 품종이 활발히 거래되어 사계절 국산 딸기가 대중화되고, 반려식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은자기자 azhar60@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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