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식품용 투명 페트병(PET)을 식품 용기로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는 자원 순환 촉진과 국제적 추세에 따른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를 위해 ‘식품용으로 사용된 투명 페트병(PET)’을 재활용해 식품 용기로 만들 수 있게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환경부는 재생플라스틱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중 검증체계를 갖춰 꼼꼼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식품 용기 제조에 사용되는 재생 플라스틱의 최종원료에 대한 안전성 기준을 설정·관리한다. 유럽‧미국 등 해외에서는 우리와 유사한 안전기준에 따라 재활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식약처는 재생플라스틱의 식품용 사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5월 28일 행정 예고했다. 이제까지 분쇄‧세척으로 재활용한 원료는 식품 접촉면에는 사용할 수 없었으나, 개정안을 통해 안전성이 인정된 재생원료는 식품 접촉면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재생플라스틱의 확대 이외에도 ‘산소흡수제 등 기능성 용기‧포장의 제조기준 마련’, ‘합성수지제 재질분류 정비’, ‘신 재질 ‘폴리케톤’의 기준·규격 신설’, ‘시험법 개선’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투명 페트병의 수거·선별과 중간원료 생산업체의 시설∙품질 관리 기준을 마련∙관리한다.

식약처와 환경부는 식품 용기에 재생 투명 페트병(PET)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소 10만 톤 이상의 재생 페트 원료가 고부가가치 식품 용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린 뉴딜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에 따라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페트 재생원료 사용에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박하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