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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여름철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 박하연
  • 승인 2021.06.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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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어패류 85℃ 이상 가열·섭취해야
- 식약처·해수부·지자체 합동, 생산·유통·판매 단계별 관리 강화

 

 


간 질환자∙알코올중독∙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와 위장관질환자∙면역결핍환자 등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라면 반드시 85℃ 이상 가열·섭취한 어패류만을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도·점검과 수산물 수거·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여름철 대비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된다.

특히, 넙치∙뱀장어 등 여름철 다소비 수산물에 대해 비브리오균∙동물의약품∙중금속 등 생산단계 안전성 조사와 수거·검사 등 유통단계 검사가 시행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에는 `출하연기, 회수·폐기, 판매금지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동물용 의약품 사용을 지도하고 유해물질 오염도를 조사하며, 유통·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수산물 보관기준 준수 여부와 취급자 개인위생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는 바닷물 온도가 18도∼20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발열‧복통과 함께 심각한 경우 균혈증, 물집,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소비자는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산물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해 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식약처와 해수부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와 SNS를 활용해 수산물 안전섭취와 위생관리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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