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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여의주 닮은 아열대 과일 ‘용과’ 만나보세요!
용의 여의주 닮은 아열대 과일 ‘용과’ 만나보세요!
  • 정은자
  • 승인 2021.06.1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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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재배면적 7.2헥타르…열량 낮고 항산화 물질, 칼륨 풍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독특한 모양과 풍부한 영양을 지닌 아열대 과일 ‘용과’를 소개했다. 용이 입에 문 여의주를 닮은 용과의 원산지는 중남미이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용과 재배면적은 7.2헥타르로, 경남∙제주 지역 비닐온실에서 가온 재배한다.

용과는 과육 색에 따라 백색∙적색∙분홍색∙황색계로 분류한다. 백색∙적색∙분홍색의 껍질은 모두 붉은색 계열이지만, 황색계는 다르다. 황색계의 속살은 희고 껍질이 노란색을 띤다.

식감이 아삭하며 새콤한 백색계와 달리 적색계는 식감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B1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용과의 열량은 100g당 44kcal로 낮은 편이다.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특히 칼륨 함유량이 100g당 305mg으로 높아, 용과 1개만으로도 하루 칼륨 권장 섭취량의 3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한 용과는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과육을 네모 모양으로 잘라 샐러드 등에 곁들인다. 얼린 용과는 아이스크림처럼 그대로 먹어도 좋고, 우유, 요구르트, 기타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는 레시피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용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재배 농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과 과수 선호도 변화에 맞춰 용과뿐 아니라, 새로운 아열대 과수 작목을 육성하고 국내 기후에 알맞은 재배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라고 전했다.


용과를 재배하는 장숙향(제주시 조천읍)씨는 “수확기 설정으로 품질 좋은 과실 생산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국내 시설 재배에 적합한 종합적인 재배 기술이 개발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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