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매실 수확 시기에 맞춰 담금주를 제작하고자 하는 가정을 위해 안전한 담금주 제작법 등 안전수칙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담금주 제작을 위해선 재료로 사용하고자 하는 과일∙야생초 등의 식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뱀∙지네∙벌 등을 비롯하여 독성이 있는 초오∙백선피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열매∙줄기 등 부위마다 독성 여부가 다른 재료도 있으므로 적절한 확인이 필요하다.

건강한 담금주 제작을 위해선 제작 과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매실 씨는 알코올과 반응해 에틸카바메이트를 생성시킨다. 에킬카바메이트란 매실 등 핵과류와 알코올의 반응으로 생성되는 2A 등급 발암 추정물질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 전 씨를 제거하거나 표면에 손상을 입지 않은 매실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외에도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일수록 곰팡이 발생 등 미생물 오염과 산패 위험이 크기 때문에 높은 도수의 술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담금주를 즐길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며, 음주는 가급적 절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자 기자 azhar60@foodnmed.com

정은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