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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의 날을 계기로 본 충치 예방법
구강보건의 날을 계기로 본 충치 예방법
  • 박태균
  • 승인 2021.06.0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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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밥을 씹어서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치아 건강에 해로워”
- 우유병 충치는 위 앞니부터 시작해 어금니까지 빠른 속도로 썩는 것이 특징

6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구강 보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입속엔 600여 종의 미생물이 수억에서 수천억 마리 이상 산다. 구강 내 미생물은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치아 관리, 식습관, 과도한 가글과 항생제 남용 등으로 이 균형이 깨지고 유해균이 늘어나면 구강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구강 미생물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은 바로 치주염과 충치다.

충치균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 안의 당분을 섭취한 후 산을 만들어 낸다. 이 산이 치아의 표면을 녹여(탈회, 칼슘이 치아에서 빠져나오는 현상) 충치가 생긴다. 충치균이 설탕ㆍ밥알 등 탄수화물을 분해시켜 만들어낸 산으로 치아 표면을 녹여 충치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림대 성심병원 소아치과 오소희 교수는 식후나 간식 후에 칫솔질을 잘하여 충치균의 먹이가 되는 음식찌꺼기가 입안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앞니가 썩으면 눈에 잘 띄지만, 어금니는 소홀히 지나치기 쉽다고 지적했다.

충치라고 하면 대개 까맣게 되는 것만 생각하지만, 실제 어금니엔 작은 홈과 구멍이 많아 이곳에 음식물이 끼고 잔류 돼 있으면 잘 구별되지 않을 수 있다. 충치도 세균에 의한 질환이므로 세균 감염을 통해 옮겨진다. 충치가 있는 엄마의 침을 통해서 충치균은 쉽게 아기에게 감염될 수 있다.

오 교수는 엄마 등 보호자가 밥 등을 씹어서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치아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유병 충치란 02세께, 특히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이 있거나 모유를 먹는 유아의 이유기가 늦었을 때 위 앞니부터 시작해 어금니까지 빠른 속도로 썩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우유 안에 든 유당 성분이 충치균에 의해 분해돼 산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모유에도 유당이 있으므로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평면으로 된 보통 모를 가진 칫솔을 산다. 올바른 칫솔질을 위해선 칫솔부터 깐깐하게 골라야 한다. 칫솔모의 크기는 아이 치아의 2개 반을 덮을 정도가 적당하다. 표면이 굴곡진 것보다는 평면으로 된 것이 좋다. 지나치게 부드러운 칫솔은 입안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므로 보통 모를 사용한다. 손잡이가 직선인 것을 선택한다. 칫솔 머리 부분이 15도 이상 기울어진 것은 오히려 입안 구석구석 닦는 것을 방해하므로 피한다.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도 닦아야 한다. 칫솔질은 이만 닦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치아의 보이지 않는 부분은 물론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 혀까지 모두 닦아야 한다. 특히 잇몸 마사지는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칫솔질만으로 플라크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치실을 이용한다. 혀는 칫솔로 10번 이상 쓸어준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큰 원을 그리면서 둥글게 닦는 묘원법으로 이를 닦도록 한다. 3세 이전엔 엄마가 직접 아이의 이를 닦아준다. 3세 이후엔 아이가 스스로 칫솔을 잡고 닦도록 유도하되 아이가 닦은 후에 엄마가 다시 한 번 닦아줘야 한다. 칫솔을 좌우로 움직여 이를 닦는 횡마법은 아이가 따라 하기 쉽지만 잘못된 칫솔질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손동작이 자유로워지는 만 7세가 되면 치아 부분마다 닦는 방법을 달리하는 회전법(rolling method)을 가르쳐준다. 칫솔모의 옆면을 잇몸 쪽으로 향하게 하여 잇몸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회전시키며 한 부위에 10회 정도 닦는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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