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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원 ‘곤충’ 판매액 작년 414억 원 기록
미래 자원 ‘곤충’ 판매액 작년 414억 원 기록
  • 박태균
  • 승인 2020.11.1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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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식탁의 주요리 중 하나로 예측되는 식용 곤충
- 단백질 풍부하고 온실가스 적게 배출하는 것이 장점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의 국내 판매액이 지난해 414억 원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곤충산업은 식용 곤충 51.6%, 사료용 곤충 22.5%, 학습ㆍ애완 곤충 10.7%, 기타 15.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료용 곤충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선 곤충의 종류별론 흰점박이꽃무지(147억 원, 식용 곤충)의 인기가 가장 높다. 동애등에(93억 원, 사료용 곤충)ㆍ갈색거저리(33억 원, 식용 곤충)ㆍ귀뚜라미(32억 원, 식용 곤충)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곤충업 신고(생산ㆍ가공ㆍ유통) 업체도 2020년 말 기준 2,873곳으로, 전년 대비 13.3%가 늘었다.

식용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거론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50년엔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선 지금보다 두 배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토지ㆍ경작지 부족에다 기후변화가 식량 생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서다.

식용 곤충과 배양육, 해조류가 미래 우리 식탁의 주요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130만 종이 서식하며 전체 생물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다양성 측면에서 발군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 산림국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20억 명의 사람이 전통적 식사 일부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다. 1900여 종 이상의 곤충이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 세계 식용 곤충 시장은 20231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황재삼 연구관은 식용 곤충은 영양 측면에서 고지방ㆍ고단백 식품이면서 비타민ㆍ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며 거저리(meal worm)의 오메가-3 지방과 오메가-6 지방 함량은 생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ㆍ돼지ㆍ닭고기보다 식용 곤충의 단백질 함량이 35~77% 더 높다. 식량 전환율이 높은 것도 식용 곤충의 장점이다. 식용 곤충과 같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 소는 6, 양은 4, 돼지와 닭고기는 2배 많은 사료가 필요하다. 식용 곤충은 가축동물보다 온실가스와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한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소고기 200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상당량은 약 24인데, 식용 곤충 생산 시 배출량은 0.7에 불과하다.

식용 곤충이 일상 식품으로 자리 잡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곤충을 먹는 행위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우려도 존재한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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