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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 즐길 때 주의할 점 세 가지
새싹채소 즐길 때 주의할 점 세 가지
  • 박태균
  • 승인 2020.12.0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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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껍질을 버리는 과일도 일단 물로 깨끗이 씻어야
- 채소는 먼저 꼭지를 따고 씻는 것이 안전

우리 국민의 식탁은 아직 채식이 주다. 채식의 장점은 한둘이 아니다. 고혈압ㆍ당뇨병ㆍ동맥경화ㆍ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체중관리에 도움을 준다.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적다. 식중독균은 대부분 세균이며 이들이 탄수화물(곡류ㆍ채소ㆍ과일)보다 단백질(고기ㆍ생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채식은 살모넬라ㆍ포도상구균ㆍ비브리오 등 식중독과는 별 연관이 없을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채소ㆍ과일을 통한 식중독 사고는 의외로 많다. 미국에선 채소ㆍ과일의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식중독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채소ㆍ과일이 곧잘 식중독의 원인 식품이 되는 것은 채소ㆍ과일에 열을 가하면 상품성이 떨어져 세균을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카드(가열)를 꺼낼 수 없어서다.

특히 새싹채소는 습기 차고 따뜻한 곳에서 재배돼 식중독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데다 대부분 생으로 먹는다.

미국 조지아대 식품과학과 마이클 도일 교수가 한국인은 새싹채소를 아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어린이ㆍ노약자ㆍ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겐 새싹채소가 결코 안전한 식품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채소ㆍ과일을 섭취한 뒤 식중독에 걸리는 낭패를 피하려면 다음 세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한다.

첫째, 사과ㆍ딸기ㆍ토마토 등 껍질째 먹는 과일은 물론 바나나ㆍ귤ㆍ멜론 등 껍질을 버리는 과일도 일단 물로 깨끗이 씻는다. 과일을 옮기거나 자를 때 세균ㆍ잔류 농약 성분 등이 손ㆍ칼을 통해 옮지 않도록 물에 씻어야 한다.

껍질을 버린다고 안심하기 쉽지만, 과일을 옮기거나 자를 때 세균이나 잔류농약 성분 등이 손이나 칼을 통해 알맹이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둘째, 양상추와 같은 채소는 먼저 꼭지를 따고 씻어야 한다. 셋째, 미리 세척해 포장한 상품도 먹기 전에 다시 씻는 것이 안전하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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