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성 막걸리와 ‘궁합’ 잘 맞는 음식은 육전과 꿀 - 안동소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오징어 초무침 - 이화여대 조미숙 교수팀, 소비자 94명 대상 조사결과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 우리나라 전통주 중 하나인 산성 막걸리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음식은 육전ㆍ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동소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오징어 초무침이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팀이 2016년 5∼6월 전통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소비자 94명을 대상으로 전통주와 각종 음식의 조화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전통주와 음식과의 조화도 연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 교수팀은 전문가 8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전통식품명인 지정을 받은 전통주(탁주 1종ㆍ약주 1종ㆍ증류주 3종) 5종,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 10종을 선정한 뒤 소비자 조사를 통해 전통주와 음식의 조화 정도를 평가했다. 탁주 중에선 신맛, 쌀ㆍ잡곡, 누룩취, 부유물이 특징인 산성 막걸리, 약주 중에선 단맛, 약재향, 꿀, 노란색이 특징인 한산 소곡주가 선정됐다. 증류주 중에선 송순ㆍ배ㆍ꿀 등 부재료가 든 담솔, 계피ㆍ당귀 등 약재가 든 감홍로, 쌀ㆍ수수 등 곡류만 사용하고 다른 부재료는 없는 안동소주 등 세 가지가 포함됐다.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으론 육전ㆍ오징어 초무침ㆍ맑은 조개탕ㆍ꿀떡ㆍ건자두ㆍ새송이버섯구이ㆍ스위스 치즈ㆍ피스타치오ㆍ꿀ㆍ초콜릿 케이크 등 10종이 선정됐다. 탁주인 산성 막걸리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음식은 육전ㆍ꿀이었다.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음식은 초콜릿 케이크였다. 약주인 한산 소곡주와 가장 조화로운 음식은 꿀ㆍ건자두이고, 가장 조화가 떨어지는 음식은 새송이버섯구이로 나타났다. 증류주 중 담솔과 음식의 조화도는 초콜릿 케이크가 가장 높았다. 다음은 오징어 초무침ㆍ조개탕ㆍ꿀ㆍ건자두ㆍ육전ㆍ스위스 치즈ㆍ꿀떡ㆍ피스타치오ㆍ새송이버섯구이 순이었다. 감홍로와 가장 조화로운 음식도 초콜릿 케이크이었다. 오징어 초무침ㆍ건자두ㆍ스위스 치즈ㆍ피스타치오ㆍ육전ㆍ 꿀ㆍ맑은 조개탕ㆍ꿀떡ㆍ새송이버섯구이가 뒤를 이었다. 안동소주와 음식 간의 조화 평가에선 오징어 초무침이 1위였다. 스위스 치즈ㆍ 초콜릿 케이크ㆍ건자두와도 잘 어울렸다.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음식은 새송이버섯구이였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전통주의 특징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이 달랐다”며 “음식과 음료의 조화를 확인하는 것은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흥미롭고 창의적인 도전이고, 전통주 업체와 외식업체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Tag #전통주 #안동소주 #산성막걸리 #이화여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박태균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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