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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당의 ‘왕’, 당뇨병 환자의 ‘친구’, 야콘
올리고당의 ‘왕’, 당뇨병 환자의 ‘친구’, 야콘
  • 박태균
  • 승인 2020.11.2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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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환자에게 권할만한 식품
- 별명은 ‘땅속에서 캐는 배’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야콘(yacon) 김치가 소개되면서 야콘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이 커졌다. 야콘은 원래 남미 안데스의 작물이지만 국내에서도 재배 농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식당에선 야콘을 소재로 한 음식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야콘은 안데스의 고산지역이 원산지다. 안데스의 해발 9003,000m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됐다. 1985년 국내에 들어왔다. 국내에선 여름이 비교적 시원한 중산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강원도 대관령 지역 등 고랭지가 주산지다.

야콘엔 과일 못지않게 비타민 Cㆍ플라보노이드ㆍ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원산지인 안데스의 원주민은 야콘을 "땅속에서 캐는 배"라고 부른다. 원산지에서 야콘은 감자나 고구마를 파는 가게에서 판매하지 않고, 바나나ㆍ사과 등과 함께 과일가게에서 팔고 있다.

식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덩이뿌리는 고구마처럼 단맛이 나고 배처럼 시원하며 수분이 많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사각거리고, 단맛이 시원하며, 개운하게 느껴진다.

신구대 식품영양과 서현창 교수는 맛이 무나 배ㆍ고구마 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도 무ㆍ감자ㆍ고구마ㆍ배ㆍ우엉으로 할 수 있는 음식엔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일처럼 생으로 깎아 먹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즙을 내 마시기도 하고, 야콘 칩으로 만들어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최근엔 야콘 머핀ㆍ야콘 막걸리ㆍ야콘 한과 등 우리 전통 음식에도 넣는다. 맛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막걸리를 만들 때 물과 설탕을 첨가하는 대신, 야콘즙을 넣으면 천연의 단맛을 낼 수 있다. 야콘을 첨가한 조청으로 한과를 만들 수도 있다.

국내에서 야콘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약성 때문이다. 국제감자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야콘 잎은 혈당감소와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다. 생식용 야콘은 장 건강과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된다. 야콘은 덩이뿌리뿐만 아니라 잎도 식용 가능하다. 보통 어린잎은 샐러드용으로, 수확기의 잎은 차로 이용한다.

수분이 70% 이상인 저열량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도 이롭다. 야콘의 100g당 열량은 54, 고구마(123)ㆍ감자(77)보다 낮다.

김수정 국립식량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박사는 야콘은 당뇨병 환자에게 추천할 만한 식품이며 당뇨병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프럭토올리고당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조언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콘은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이롭다.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어 야콘의 활용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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