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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백신 교환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 조기 공급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 조기 공급
  • 지은숙
  • 승인 2021.07.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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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7일 07시 15분 인천공항 도착, 7월 예방접종에 즉시 활용 후 9~1월내 반환 예정 
- 확진자 집중된 서울∙경기 중심 우선 보급 

 

 

 

이스라엘 정부와의 백신 스와프 협약이 체결됐다. 7월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70만회분의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이 대한민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7월 접종에 사용 중인 화이자 백신이 일부 남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환처를 찾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고 콜드체인 관리와 유효기간 내 70만회분 접종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국-이스라엘간 백신 스와프 협약이 성립됐다. 

이번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을 통해 조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은 7월 7일 오전 07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백신의 신속한 접종 활용이 가능하도록 즉시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을 내릴 계획이다. 도입된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7월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된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34만 명분)을 공급,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접종(7월 13일부터 2주간)으로 방역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당초 7월 28일부터 접종예정이던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직원과 돌봄인력38만명에 대한 접종 일정을 7월 13일 화요일로 앞당긴다.

이후 정부는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국내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인 9월부터 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할 예정이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은 “이번 한국-이스라엘 백신 교환은 우리나라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은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라고 이번 백신 스와프의 의의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제적백신 공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백신 교환은 국내적으로는국제협력을 통하여 백신을 조기 도입하는 의미가 있으며, 국제적으로는백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각 국가별 백신이 필요한 시기가 상이한 상황에서, 한국과 이스라엘 간 백신 교환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 공조를 활성화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향후 우리나라도 백신수급과 접종 상황을 고려하여 백신을 우선 제공하고, 우리가 필요한 시기에 돌려받는 백신 교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효과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은숙 기자 geesilver021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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