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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세대교체, 자연이 해낸다
숲의 세대교체, 자연이 해낸다
  • 박하연
  • 승인 2021.07.0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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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천연갱신을 통한 소나무ㆍ낙엽송 후계림 조성 기술」 자료집 발간

 

연구 간행물 표지 (사진=산림청)
연구 간행물 표지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자연의 재생능력으로 낙엽송 숲 등을 조성하는 수종별 천연갱신 메커니즘과 현장 적용 기술 개발 등 연구 결과를 담은 「천연갱신을 통한 소나무ㆍ낙엽송 후계림 조성 기술」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천연갱신이란, 인공조림이 아닌 자연 발아한 종자로부터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숲을 말한다. 임업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산림관리를 병행할 시 효율적인 산림자원 이용이 가능하다.

자료집에는 입목 수확 후 어린나무의 자연 발생 유도를 위한 처리 기술과 천연갱신 시험지 조성 후 종자 유입∙치수 발생∙생장 변화 등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천연갱신은 자생지 생육환경에 적응한 어미나무로부터 후계림이 조성되기 때문에 생태적으로 유리하며, 수확 방법∙종자 결실∙지표 상태∙입지환경 등과 같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수로부터의 10~15m 이내에는 후계림 조성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어린나무 발생이 가능하며, 어린나무 생육단계에 맞는 적절한 생육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번 연구자료는 수확기에 도달한 소나무와 낙엽송림의 천연갱신을 통해 새로운 숲을 조성·관리할 수 있는 시업 체계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기술경영연구소 정도현 소장은 “현재 후계림 조성은 묘목을 심는 인공조림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천연갱신을 통해 현지 기후ㆍ입지환경에 적응된 어린나무들로 세대교체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천연갱신의 성공적 후계림 조성을 위해 관련 기술 확보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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