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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 의약품, 알아보고 드세요!
고령 환자 의약품, 알아보고 드세요!
  • 박하연
  • 승인 2021.07.1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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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고령 환자 다빈도 부작용 의약품 정보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 환자의 의약품 복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의해야 할 의약품 정보를 제공했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한 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에 도달한 지난 2017년이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에 이르는 인구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화로 인한 체내 지방량 증가와 수분량·근육량 감소는 의약품의 흡수·분포·대사·배설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만성질환 등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상 사례 발생 빈도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상태에 맞는 세심한 의약품 사용과 평가가 필요하다.

고령 환자일수록 주의해야 할 대표적 의약품에는 ‘해열·진통·소염제’, ‘항정신병제’, ‘삼환계 항우울제’,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등이 있다.

해열·진통·소염제는 두통·관절염 등 통증에 사용하며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스피린·이부프로펜·아세클로페낙 등이 있다. 소화불량·위장관 출혈 같은 위장관계 이상반응·신장 기능 악화·혈압 상승·체액저류에 의한 심부전 악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장기적인 사용은 피해야 한다.

항정신병제는 치매 환자의 행동장애 등에 사용하는 약물로 주요 성분으로 할로페리돌·아리피프라졸·클로자핀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좌불안·입 오물거림 등 운동이상증과 졸림·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주요 성분으로 아미트리프틸린·아목사핀·클로미프라민·이미프라민·노르트립틸린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 기립성 저혈압과 졸림·변비·환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특히 녹내장·불안정협심증·부정맥·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은 심한 불안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주요 성분으로 클로르디아제폭시드·클로나제팜·디아제팜·플루니트라제팜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 과도한 진정 작용과 운동 실조가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 사고·낙상·고관절 골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국 병·의원과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의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로 고령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의약품 정보를 제공해 의료현장에서 의·약사들이 처방·조제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령 환자들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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