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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산림바이오자원 숲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산림바이오자원 숲
  • 박하연
  • 승인 2021.07.2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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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산림과학원, 약 80여 종의 유망 산림바이오자원이 있는 시험림 소개

 

특용수 조성단지 (사진=산림청)
특용수 조성단지 (사진=산림청)

 

 

OECD는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으며, 2030년경에는 바이오 경제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5년간 연평균 9.6%씩 증가하여 2017년 약 3,800억 달러 규모에서 2022년 약 5,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의 경우 의약품∙화장품∙기능성 식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원료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산 산업바이오자원의 생산∙공급체계 기반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 대부분은 원료 소재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산림바이오자원의 공급 기반이 될 수 있는 진주 금산∙문산∙진성 일대의 산림바이오소연구소 산림과학연구시험림을 소개했다.

약 720ha 규모의 시험림은, 염료 소재가 되는 신나무∙황벽나무∙수액 생산이 가능한 고로쇠나무∙자작나무, 향신료의 원료인 왕초피∙민초피나무, 방향성 물질을 가진 참식나무∙월계수 등 산업화가 가능한 바이오 산림바이오자원 약 약 80여 종을 식재 관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진해∙영덕∙완도∙무주∙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생육이 우수한 개체를 선별 조림하여 남부지방에서의 생장 가능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해왔으며, 이들 중 생육상태가 가장 뛰어난 개체는 추후 임·농가에 증식 기술과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1994년도부터 유망 바이오 산림자원을 조림, 현재 조림목 대부분은 활착됐다. 일부 동∙풍해 등 피해를 당한 나무는 다시 조림하며 관리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산림바이오자원의 육성뿐만 아니라 신나무의 항산화, 미백효과 등을 구명하고, 광나무에서 나오는 천연색소로 틴트, 립밤 등을 시제품화 했다. 또한, 가시나무의 항균, 항산화 효능과 쉬나무 종자의 항당뇨∙지방간 억제효능을 구명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 했다.

더불어 유망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피부재생, 모발 건강, 여성 갱년기 치유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능성 생활 소재 발굴과 실용화 원천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연구소의 위상에 걸맞게 숲에서 찾는 생명산업 즉, 산림바이오산업을 위해 현재의 숲을 잘 가꾸고, 활용 가치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증식 기술을 제시하여, 이를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임·농가 소득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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