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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식약처,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 정은자
  • 승인 2021.08.0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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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알 가공품 등 상온보관∙교차오염에 의해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밀면, 김밥 취급 음식점 등에서 살모넬라 식중독이 누차 발생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살모넬라란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을 말한다. 37℃에서 가장 잘 자라고, 오염 음식 섭취 이후부터 증세 발생까지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72시간이다.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7월 평균 최고기온이 4.7도 상승, 7월 한 달간 폭염일이 8일 증가할 뿐만 아니라, 8월 기온 또한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되어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6~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총 5,596명으로, 그중 67%에 해당하는 그중 3,744명이 8~9월에 발생했다. 계란 지단이 포함된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발생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부산과 성남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환자 가검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자재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거나, 오염된 식자재를 취급한 손으로 기타 식재료 등을 만져 발생하는 교차오염을 원인으로 추정 중이며 정확한 식중독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원인·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맨눈으로 판별하기란 불가능하므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아울러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김밥과 같이 다양한 식자재를 이용해 조리할 때에는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처장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자 기자 azhar60@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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