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1 09:10 (월)
“이게 다 쌀로 만들었다고?” 각양각색 무한 변신 쌀 가공 제품
“이게 다 쌀로 만들었다고?” 각양각색 무한 변신 쌀 가공 제품
  • 박하연
  • 승인 2021.08.18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과자 ‧ 요구르트 ‧ 맥주 ‧ 점토 등 다양한 쌀 가공제품 나와
- 가공 용도별 맞춤형 쌀 품종 ‧ 가공제조기술 개발 ‧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8월 18일 ‘쌀의 날’을 맞아 다양한 쌀 제품들을 알리며 밥과 떡으로만 소비되어왔던 쌀의 반전 매력을 소개했다. 

쌀 요구르트는 전통 된장으로부터 분리한 토종 식물성 유산균을 접목해 제작하는 100% 식물성 요구르트다. 총 아미노산 함량이 100그람당 410.2mg으로, 일반 유산 발효물에 비해 1.5배 이상 많다. 일반 유산균 발효물의 16종보다 7종 더 많은 23종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함유량이 일반 유산균 발효물 대비 12배나 높아 주목을 끌었다. 

영양 공급과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쌀요구르트는 직장인과 수험생의 아침 대용식 뿐만 아니라 유당불내증 환자나 채식주의자인 소비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1회분 제작에 약 20g의 쌀이 필요해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쌀 유산발효물 산업화 기술은 ‘2020 국가연구개발 100선’에 선정되어 사회가치 실현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동일한 유산균을 접목해 제작한 쌀과자는 달지 않고 고소하며, 고온‧고압으로 얇게 팝핑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수입산 밀로 만드는 일반 과자와는 달리 기능성 유산발효물이 첨가되어 있어 아이를 위한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쌀맥주는 맥주의 주원료인 외국산 맥아 대신 전분 대체제로 국산 품종 쌀을 넣어 만든 것이다. 쌀맥주의 원료로 사용되는 국산 쌀 품종으로는 ‘도담쌀’, ‘설갱’, ‘한가루’, ‘흑진주’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도담쌀’ 30%를 넣어 만든 쌀맥주는 세계 3대 맥주대회로 꼽히는 ‘호주국제맥주대회’에서 2019년 은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 외에도 건식 쌀가루와 식용색소, 천연첨가물 등 식재료만을 이용해 만든 놀이용 점토가 있다. 화학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가지고 놀 수 있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완구류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손에 잘 묻지 않고 잘 늘어나며, 오랜 시간 보관해도 잘 굳지 않는 쌀점토에 사용된 쌀가루는 건식 쌀가루용 ‘신길’ 품종으로, 끈적임이 적고 부드러워 점토로 활용하기에 좋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쌀 소비 촉진과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즉석밥부터 과자‧빵‧면, 맥주‧막걸리, 점토 등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더 많은 가공 용도별 맞춤형 쌀 품종 및 가공제조기술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