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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기수 생태계 복원 지속 추진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기수 생태계 복원 지속 추진
  • 박하연
  • 승인 2021.08.1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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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수 환경 형성, 바닷물고기 상류 이동 등 하구 생태복원 가능성 확인
- 3차 개방은 8월 20일부터 약 한 달간 실시 예정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지난 6월 시행한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 운영 결과`와 8월 20일 시행 예정인 `3차 개방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개방 운영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 복원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2차 개방은 해수면 높이가 하천수위보다 높거나 비슷하여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를 포함한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시행됐다.

이 기간 중 총 207만㎥의 바닷물이 유입, 목표지점인 하굿둑 상류 12km 부근까지 기수역이 형성됐으며, 이후 내린 장마에 의해 증가한 하천유량에 따라 모두 바다로 배출됐다.

이후 하둣국과 상류 3지점, 하류 2지점에서 수문 개방 전·후 어류를 조사한 결과 학꽁치, 뱀장어, 점농어,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확인되어 개방에 따른 생태 소통이 활발했음을 확인했다.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인근 지하수 수위와 염분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해양 염분 또한 하굿둑 개방보다는 홍수기에 내린 비와 상류 유량에 따른 하굿둑 방류량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하굿둑 3차 개방은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관계기관 합동상황실(하구통합운영센터)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상류 유역 녹조 상황 등을 고려해 대저수문 하류인 하굿둑 상류 9~12km 내외로 기수역을 조절할 계획이다.

특히 취수원과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지속해서 지하수위와 염분을 관측,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관측과 생물 종 채집 등을 통해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의 기수 생태계의 변화도 살펴볼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2차 개방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낙동강 하구 기수 환경 조성 경험을 축적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다양한 방식으로 2차례의 추가 개방을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어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하굿둑 개방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수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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