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1 09:10 (월)
올 추석엔 차, 인삼, 표고로 건강을 선물하세요
올 추석엔 차, 인삼, 표고로 건강을 선물하세요
  • 정은자
  • 승인 2021.09.1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능 성분 풍부한 농산물 추천… 효능, 고르는 법 소개

 

 

 

코로나 19와 자체방역 준수를 위해 만남 대신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이들이 많은 추석을 맞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선물하기 좋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농산물로 차∙인삼∙표고를 추천했다. 추천 이유와 고르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맛, 향, 효능 다양해 선택 폭넓은  차(茶)

종류에 따라 맛과 향, 효능이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은 차는 약으로도 사용됐을 만큼 우수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은 신경 보호∙진정 효과∙항스트레스 효능이 밝혀졌다. 녹차에 많은 ‘카테킨’은 항바이러스, 심혈관질환, 당뇨 예방 효과가, 홍차의 ‘테아플라빈’은 항대사증후군, 치주염,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다.
녹차는 어린잎을 덖거나 쪄서 말린 차로, 산화효소가 작용하지 않아 산뜻한 향과 감칠맛이 난다. 찻잎을 완전히 산화∙발효시켜 만든 홍차는 달콤한 맛이 나고 과일이나 꽃 향을 지닌다. 
차를 처음 구매한다면 국내에서 봄에 생산한 녹차인 첫물차를 추천한다. 맛이 진하고 품질이 좋다. 국산차는 지리적표시제∙친환경 인증 등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돼 안전성이 우수하다. 또한, 우리 차 품종은 외국 품종보다 항산화 효과가 16.1∼18.2% 높다.
차의 쓴맛을 피하기 위해선 잎이 부서지지 않고 형태가 온전한 제품을 구매, 우릴 때에도 부스러진 가루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녹차는 100도까지 끓인 물을 80도까지 식혀 약 30∼60초 동안 짧게 우려내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홍차는 100도 물에 여러 번 우려 마신다. 달콤한 녹차라테는 가루녹차를 우유에 섞은 뒤 입맛에 맞게 꿀이나 시럽을 넣으면 된다. 녹차는 오래 보관하면 색이 변하고, 향이 사라지므로 개봉 후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보관해야 할 때는 단단히 봉한 뒤 녹차는 냉장고에, 홍차는 시원한 실내에 보관한다.

 

 
사포닌 함량 높고 가격 착한 제철 인삼

9∼11월에 수확한 인삼은 뿌리가 굵으며 사포닌 함량이 높다. 수확철을 맞아 열리는 여러 축제를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감기나 독감 등 질병 예방에도 좋은 인삼에는 피로와 혈액순환 개선∙항산화 작용∙갱년기 여성 건강 등에도 다양한 효능이 입증됐다.
가공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은 인삼 머리와 주위에 줄기가 잘린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을 수록 싱싱한 제품이다. 몸통을 눌렀을 땐 단단하며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잔뿌리가 많은 수삼이 사포닌 함량이 높다.

 


 활용도 높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표고

표고는 양송이, 풀버섯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3대 버섯 중 하나로, 특유의 향과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식재료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는 ‘에리타데닌’과 항암효과가 높은 베타글루칸 ‘렌티난’, 각종 미네랄과 식이섬유를 함유할 뿐만 아니라 면역 조절∙항당뇨와 같은 기능성 성분 또한 여럿 보고됐다.
깊은 향을 지닌 표고는 국, 찌개 등 대부분의 국물요리와 나물, 잡채 등 볶음요리에 잘 어울린다. 갓보다 밑동의 식감이 쫄깃하고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 또한 밑동에 더 많이 들어 있으므로 제거하지 않고 갓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표고에는 비타민 D의 화학반응에 참여하는 에르고스테롤도 풍부하다. 말린 표고 중 비타민 D가 많은 버섯을 섭취하려면 자연 건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생 표고를 말려 먹는 것도 영양을 높이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박교선 부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 우리 차, 인삼, 표고는 면역력 향상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은자 기자 azhar60@foodnmed.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