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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 지역 A형간염 주의보
수도권과 충청 지역 A형간염 주의보
  • 박태균
  • 승인 2021.09.0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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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사람이 걸리면 증상 심각
 - 코로나19처럼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

 

 


 
  최근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을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A형간염 바이러스가 가장 활개치는 시기는 보통 4~8월이다.


 지난 2019년 조개젓으로 인한 A형간염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전국적으로 1만7,598건까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조개젓 섭취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감했으나 지난 3월부터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을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 발생이 증가세가 다시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A형간염의 예방과 전파차단을 위해 안정성이 확보된 식품(조개젓 구입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확인 후 구입, 조개류 충분히 익혀 먹기)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A형 간염은 몇일 가볍게 앓고 나면 낫는 병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게 ‘간단한’ 병이 아니다. 간이식 수술을 받아 간신히 생명을 구한 사람도 상당수다.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 주전파원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ㆍ식욕감퇴ㆍ구역질ㆍ구토ㆍ암갈색 소변ㆍ권태감ㆍ황달ㆍ복부 불쾌감ㆍ식욕부진 등이다.  


 A형 간염 환자는 80%가 2030 세대이다. 이 연령대에 A형간염의 발생이 집중되는 것은 젊은 세대의 몸안에 A형 간염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항체가 없다는 뜻이다.


 예방하려면 요리 전ㆍ식사 전ㆍ용변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코로나19처럼 A형 간염도 백신이 최선의 방어 무기다. 항체 생성률이 A형 간염 백신을 한번 맞았을 때는 90%, 두번 맞으면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형 간염 백신은 맞은 뒤 항체가 생기려면 2~3개월이 소요된다. 12~23개월의 모든 소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A형간염 환자 접촉한 사람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아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때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다. 걸리면 대증요법, 충분한 휴식, 고단백 식사요법이 거의 전부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치사율이 0.1~0.3%인 만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간부전과 같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지시를 따라야 한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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