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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에 10월 보리 심으면, 먼지 날림 줄어든다
새만금 간척지에 10월 보리 심으면, 먼지 날림 줄어든다
  • 박하연
  • 승인 2021.10.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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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파종보다 비산먼지 발생 억제 효과 높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새만금 간척지에서 발생하는 먼지 날림(비산먼지)을 줄이는 데 보리를 심는 것이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간척지에서는 2∼5월 평균 4∼9m/s, 최대 9∼14m/s의 바람이 불어 먼지 날림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 토양표면에 작물이 심겨 있으면 날리는 먼지를 줄일 수 있다. 간척지는 일반적으로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염분에 강한 작물인 보리나 갈대 등을 심는 것이 좋다.

보리는 보통 10월에 파종해 다음 해 2월부터 생육이 진행되므로, 풍속이 강한 2∼5월이면 지면을 덮는다. 조사 결과, 보리를 10월에 파종할 경우 파종하지 않은 상태 대비 최대 86.5%까지 먼지 날림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월에 파종시 먼지 날림 발생량은 최대 84.4%까지 줄어들었다.

새만금 간척지처럼 염분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보리를 심을 경우, 관개용수의 염분 농도를 3dS/m (염류 농도의 기준.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염분을 갖고 있다는 뜻) 이하로 유지하고 파종 시기는 10월에 가깝게 잡을수록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고병구 과장은 “보리 파종 최적기인 10월에 적극적으로 보리를 심으면 농경지 이용률도 높이고, 먼지 날림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하연 기자 mintyeon34@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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