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7-05 09:07 (화)
지중해식 식사, 지방간ㆍ당뇨병 예방ㆍ치료에도 유익
지중해식 식사, 지방간ㆍ당뇨병 예방ㆍ치료에도 유익
  • 박하연
  • 승인 2022.06.13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돕는다는 연구논문 다수
-인슐린 감수성 높여 혈당 관리에도 기여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최근 지중해식 식사 집중 보도
게티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출처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간 예방과 치유에도 이롭다는 사실이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 매체에 소개됐다. 지중해식 식사는 통곡ㆍ올리브유ㆍ과일ㆍ채소ㆍ생선ㆍ견과류ㆍ콩류가 풍부하고 첨가당ㆍ가공육이 적은 식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식단 중 하나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간과 싸우나?”(Does the Mediterranean Diet Combat Fatty Liver Disease?)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지중해식 식사는 지방간 환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썼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지중해식 식사와 지방간의 관계를 밝힌 대부분의 연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ㆍ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있는 54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높은 순응도(지중해식 식사의 원칙을 철저히 따름)를 보인 환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이란의 성인 3,220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선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췄다. 294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1년 연구에서 운동과 함께 지중해식 식사를 한 사람의 간 내 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리브유ㆍ견과류ㆍ채소ㆍ통곡물ㆍ과일 등 지중해식 식사에 포함된 많은 개별 식품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ㆍ치료에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중해식 식사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익하다. 지중해식 식사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돕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지방간이 있으면 포도당(또는 설탕)을 혈액에서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혈당이 높고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이 둔해지면 여분의 포도당이 간으로 이동한다. 간에서 과잉의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된다. 2017년에 발표된 연구에선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중해식 식사를 철저히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사는 우리나라 등 개별 국가의 요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엄격한 규칙은 없다. 통곡물ㆍ과일ㆍ 채소ㆍ콩류ㆍ생선ㆍ올리브유 등을 즐겨 먹으면 된다. 음주는 자제한다. 지중해식 식사엔 일반적으로 적당량의 적포도주가 포함되지만,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설탕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 등 첨가당을 많이 섭취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지중해식 식사 원칙에 뿌리를 둔 식습관을 선택한다고 해서 고유의 음식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