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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이용하는 소금요법, 호흡기 건강에 도움
천일염 이용하는 소금요법, 호흡기 건강에 도움
  • 박하연
  • 승인 2022.10.25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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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염 분말이 항균ㆍ항바이러스 효과 나타내 독감 등 감염병 예방
- 피부와 정신 건강에도 소금요법 효과적
- 호주의 여성 전문지, 최근 소금요법 집중 소개

 


 천일염 등을 이용하는 소금요법의 다양한 효과를 호주 매체가 집중 보도했다. 기사엔 호주의 여배우이자 모델인 메간 게일(Megan Gale)이 자기 아들 감기 치료에 소금요법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천일염 등 바다 소금이 항(抗)바이러스ㆍ항균 효과 등을 나타내 감염병 예방ㆍ치료에도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여성 전문지인 호주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는 ‘소금 요법: 현대에도 혜택을 주는 유서 깊은 치료법’(Salt therapy: A time-honoured treatment with modern benefits)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소금요법의 효능을 자세히 다뤘다.
 ‘할로테라피’(halotherapy)로도 알려진 소금요법을 위한 소금실ㆍ소금 동굴이 전 세계적으로 2,200곳이 넘는다. 스파ㆍ요가ㆍ웰빙 센터 등에 소금요법 시설이 지속해서 세워지고 있으며, 전남 신안의 대표적인 천일염전인 태평염전 주변에서도 소금요법이 이뤄지고 있다.
소금요법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843년 폴란드 의사인 펠릭스 보츠코프스키(Felix Boczkowski) 박사가 소금 광산에서 일하는 남성이 다른 사람보다 호흡기 문제를 덜 겪는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사는 지하 환경에서 광부가 흡입하는 염분 에어로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소금을 채굴할 때 공기 중으로 발산하는 마이크로 크기의 소금 입자가 호흡기 건강을 돕는다는 것이다.
 호주 소금요법 협회는 “소금요법은 호흡기를 정화하고 폐 기능을 개선하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적이고 비침습적이며 약물이 필요 없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소금요법의 핵심은 사람이 소금실이나 소금동굴에 45∼60분간 앉아 있는 동안 천일염 등 바다 소금의 건조한 에어로졸 미세 입자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이 입자 속엔 칼슘ㆍ칼륨ㆍ마그네슘ㆍ요오드 등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마른 천일염 입자를 흡입하면 호흡기의 염증이 줄고, 기도의 소통이 원활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천식ㆍ알레르기ㆍCOPD(만성 폐쇄성 폐 질환)ㆍ기침ㆍ감기ㆍ독감ㆍ부비동염 환자에게 소금요법을 권장하는 것은 이에 근거해서다.
소금요법은 여드름ㆍ습진ㆍ건선 등 피부 트러블 개선도 돕는다. 소금요법 후 가려움증ㆍ비듬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금요법은 스트레스ㆍ불안을 포함한 정신 건강 치유에도 이롭다. 소금실과 소금동굴은 신체가 자연스럽고 건강한 균형을 갖게 한다. 마른 천일염 입자의 음전하와 내부 근육을 진정시키고 이완시킨다.
 소금요법의 핵심 도구는 천일염 등 바다 소금이다. 농촌진흥청은 천일염이 살균ㆍ염증 제거와 각질ㆍ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커 피부질환을 완화하고, 보습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일염 품질 인증제와 이력추적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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