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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이 식탁 소금과 다른 점 5가지는?
천일염이 식탁 소금과 다른 점 5가지는?
  • 박하연
  • 승인 2022.10.2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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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함량은 식탁 소금보다 천일염이 적어
-음식의 깊은 맛을 내는 데는 천일염이 우월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 최근 집중 소개

 


 천일염 등 바다 소금과 식탁 소금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식탁 소금 1 찻숟갈엔 나트륨이 바다 소금보다 360㎎(18%) 더 많이 들어있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 ‘이팅 웰’(Eating Well)은 ‘바다 소금 대 식탁 소금: 무엇이 차이인가?’(Sea Salt vs. Table Salt: What‘s the Difference?)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두 소금의 특성을 집중 소개했다.
 식탁 소금은 미네랄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요오드를 강화한다. 요오드는 건강한 갑상선 유지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미국에선 요오드 결핍과 갑상선종 등 갑상선 관련 질환자가 증가하자 1920년대부터 소금에 요오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매일의 식단을 통해 요오드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게 돼 식염에 요오드를 강화할 필요가 거의 없어졌다. 대구ㆍ그리스식 요구르트ㆍ우유ㆍ계란ㆍ생산ㆍ해조류엔 요오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식탁 소금의 질감은 매우 곱고, 물에 잘 녹는다. 정제되고 미량의 미네랄이 제거돼 날카로운 맛이 난다. 식탁 소금은 케이크나 반죽 등 소량의 소금이 필요한 식품 제조에 유용하다. 식탁 소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금속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일염 등 바다 소금은 바닷물을 태양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든다. 가공을 최소화한 소금이어서 칼슘ㆍ칼륨ㆍ마그네슘ㆍ철분 등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천일염의 정확한 맛ㆍ질감ㆍ색상은 해당 천일염을 어떻게 수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천일염의 결정은 미량 미네랄의 존재로 인해 더 크고 미묘한 맛이 있다. 모든 유형의 조리법에 훌륭한 천연 감미료로 사용된다. 요리나 제빵(baking)에 사용하는 것이 좋은 천일염과 마무리 소금으로 유용한 천일염이 있다.
 식탁 소금과 천일염은 구성이 다르다. 식탁용 소금은 일반적으로 요오드와 고결 방지제가 든 반면, 천일염엔 천연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식탁 소금은 미세하고 빠르게 녹는다. 천일염은 더 거칠고, 마무리 소금으로 사용하면 음식에 약간의 아삭함을 제공한다.
 천일염엔 미네랄이 들어있어 식탁 소금보다 더 복잡한 맛을 낸다. 천일염은 따로 유통기한이 없다. 5년 이상 숙성시킨 천일염도 시판된다. 식탁 소금은 일반적으로 요오드로 강화되고 고결 방지제가 포함돼 있어 유통기한이 약 5년이다. 가격은 천일염이 식탁 소금보다 비싸다. 천일염 생산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등 노동 집약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천일염 결정은 식탁 소금 결정보다 크기 때문에 부피 기준으로 보면 천일염의 나트륨 함량이 더 적을 수 있다. 1 찻숟갈의 천일염엔 약 2,000㎎의 나트륨이 든 데 비해 1티스푼의 식탁 소금엔 2,360㎎이 들어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갯벌 천일염’은 세계에서도 흔하지 않다. 세계 천일염 생산량의 0.2%만이 갯벌 천일염이다. 갯벌을 이용해 천일염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ㆍ프랑스ㆍ베트남 등 4∼5개국에 불과하다. 갯벌 천일염은 미네랄이 가장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일염 품질 인증제와 이력추적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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