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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경 여성 10명 중 6명, 우유 섭취량 주 1컵에도 미달
국내 폐경 여성 10명 중 6명, 우유 섭취량 주 1컵에도 미달
  • 박하연
  • 승인 2022.10.3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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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성의 건강을 위한 우유 섭취 권장량은 하루 1컵
-폐경 여성이 우유 즐겨 마시면 칼슘과 리보플래빈 섭취량 증가
-공주대 김선효 교수팀, 폐경 여성 1,952명 분석 결과

 


 우리나라 폐경 여성 10명 중 6명이 우유를 주(週) 1컵(200㎖)도 마시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폐경 여성의 우유 권장 섭취량은 하루 1컵이다.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폐경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여성보다 205㎎ 적었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ㆍ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폐경 여성 1,952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폐경 후 여성의 우유 섭취에 따른 영양소 섭취 및 식품 섭취 다양성 평가-2013~2015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조사에 참여한 폐경 여성을 주당 우유 섭취량을 기준으로 4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중 35.8%는 우유를 일절 마시지 않았다(1그룹). 25.0%는 주 1회 이하(2그룹), 17.7%는 주 1∼3컵(3그룹), 21.5%는 매주 3컵 넘게(4그룹) 마셨다. 
 국내 폐경 여성 대부분이 하루 우유 섭취 권장량인 하루 1컵(200㎖)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주당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칼슘ㆍ리보플래빈(비타민 B2)의 섭취량이 증가했다. 우유를 가장 많이 마시는 4그룹 대비 1그룹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205㎎이나 적었다. 2그룹ㆍ3그룹도 4그룹보다 1일 칼슘 섭취량이 각각 153㎎ㆍ111㎎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1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700㎎(50세 이상 여성 800㎎)이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ㆍ골절을 예방하는 칼슘, 피부ㆍ눈 건강을 돕는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며 “칼슘과 리보플래빈이 풍부한 우유를 즐겨 마시는 것은 폐경 여성의 영양소 보충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칼슘ㆍ칼륨ㆍ비타민Aㆍ니아신ㆍ비타민 C 등은 폐경 시기 후인 50~64세 여성에서 부족하게 섭취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ㆍ유당ㆍ칼슘ㆍ칼륨ㆍ비타민Aㆍ리보플래빈ㆍ비타민 B12ㆍ니아신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성인이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ㆍ노년기의 건강을 위해 하루 1컵(200㎖)의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한편 농협경제지주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지난 22일 줌과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2년 우유짱!우유박사! 온라인 가족 퀴즈대회’에선 어린이ㆍ청소년의 우유 하루 섭취 권장량이 문제로 출제됐다. 어린이ㆍ청소년은 성장을 위해 하루 2컵(400㎖) 이상의 우유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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