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2 13:29 (화)
아몬드 한 줌 섭취하면 열량 섭취 75㎉ 감소
아몬드 한 줌 섭취하면 열량 섭취 75㎉ 감소
  • 박하연
  • 승인 2022.12.21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몬드가 식욕 조절 호르몬 개선해 일찍 포만감 유발
-포만감 유발하는 글루카곤 호르몬 수치 39% 증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 성인 140명 대상 연구 결과

 

 견과류의 일종인 아몬드를 하루 한 줌 섭취하면 열량 섭취를 75㎉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몬드를 즐겨 먹으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개선돼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영양학자 앨리슨 코츠(Alison M. Coates) 박사팀이 성인(25∼65세) 140명을 아몬드 스낵 섭취 그룹(68명)과 탄수화물 스낵 섭취 그룹(72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 열량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Acute feeding with almonds compared to a carbohydrate-based snack improves appetite-regulating hormones with no effect on self-reported appetite sensation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는 유럽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성인 140명을 하루 저녁 단식하게 한 뒤 한 그룹엔 30∼50g의 아몬드 스낵, 다른 그룹엔 같은 열량의 탄수화물 스낵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30∼50g의 아몬드 스낵 섭취가 다음 식사 때 섭취하는 열량을 줄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몬드 스낵을 간식으로 섭취한 사람은 탄수화물 스낵을 간식으로 먹은 사람보다 다음 식사에서 열량을 75㎉ 덜 섭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호르몬 변화도 살폈다. 간식 제공 30분ㆍ1시간ㆍ90분ㆍ2시간 후의 식욕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아몬드 섭취 그룹에서 C-펩타이드 반응이 47% 감소했다. C-펩타이드는 췌장에서 생성되는 인슐린 수치를 반영하며, 수치가 낮으면 인슐린 민감도가 높아져 당뇨병ㆍ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작아질 수 있다. 포만감을 유발하는 글루카곤 호르몬 수치가 39% 증가했다. 
  연구팀은 “아몬드를 간식으로 먹는 것이 탄수화물 간식보다 식욕 조절 호르몬을 개선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며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아몬드는 허기를 억제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를 돕는 포만감을 촉진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 97명에게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뷔페를 30분간 제공했다. 아몬드 스낵을 간식으로 먹은 사람과 탄수화물 스낵을 먹은 사람의 뷔페에서 섭취한 열량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