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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푸드라이터] 건강 챙겨주면서 간편한 한식 나와라 ‘뚝딱’
[초보 푸드라이터] 건강 챙겨주면서 간편한 한식 나와라 ‘뚝딱’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2.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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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 한식의 필요성 높아져
-두 마리 토끼(시간 절약ㆍ건강) 잡는 간편 한식 개발돼야


얼마 전 TV 리모컨을 돌리다가 우연히 ‘밥상의 재구성’이란 다큐멘터리를 봤다. 상다리가 휘어질 듯 음식을 늘어놓는 우리의 식문화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요리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집밥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과거와는 달리 바쁜 일상에 치어 요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현대인. 이들을 위해 건강과 효율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간편 한식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동안 외식업이 크게 성장하고 식품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 규모도 늘어났다. 많은 간편식이 맛과 간편함에 집중한 탓에 영양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현대인의 건강 관심은 크게 늘었지만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건강한 간편식을 찾기란 쉽지 않다. 건강한 간편식보다 영양이 한 쪽으로 쏠린 도시락ㆍ김밥ㆍ컵밥ㆍ샌드위치 등이 더 먼저 떠오르는 요즘이다.

한식을 직접 요리해 먹으려면 손이 많이 간다. 요즘엔 인터넷을 뒤져보면 비교적 간단히 그럴 듯한 음식을 차리는 방법이 많이 소개돼 있다. 아무리 단순한 요리라 해도 식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해 완성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특히 한식은 기본 반찬수가 많아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시간 절약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한식의 이런 특징은 세계화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잘 발달된 그 나라 고유의 간편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주민의 모습을 자주 접했다. 그 때마다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잘 반영한 맛있는 간편식을 만들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멀지 않아 간편식 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한식을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간편식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디서든 건강에 이로우면서도 쉽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 한식이 개발돼야 한다.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잘 반영한 간편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가ㆍ사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이젠 우리 밥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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