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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예방 식품
대장암 예방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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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길이가 1.5~2m인 소화기관이다. 위는 음식을 보관했다가 약 6시간에 걸쳐 천천히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대부분의 소화는 소장에서 이뤄진다. 대장은 소장에서 소화돼 내려온 소화물을 받아들여 물과 영양소를 흡수한 뒤 그 양을 10분의 1 정도로 줄여 변으로 배출한다.

맹장ㆍ결장ㆍ직장으로 구성되는 대장은 소화 흡수되고 남은 음식 찌꺼기가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이 찌꺼기에 약간의 수분이 더해진 것이 대변이다.

대장의 다양한 질환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대장암이다. 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다. 완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갑자기 배변이 힘들어지거나 횟수가 달라지는 등 배변 습관이 변하고 설사ㆍ변비ㆍ잔변감ㆍ혈변 등 주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 예방 성분으로 잘 알려진 것은 식이섬유다. 과일과 채소만 먹으면 식이섬유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도정하지 않아 거친 곡식ㆍ두부ㆍ해조류ㆍ버섯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식이섬유를 보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도정이 덜 된 곡류ㆍ채소ㆍ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항산화 성분은 노화와 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없애 준다.

하루 5종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과일과 채소는 의심할 바 없는 대장암 예방 식품으로 베타카로틴ㆍ비타민Cㆍ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유용한 대장암 예방법이다. 대장의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이 뮤신인데, 대장암에 걸리면 뮤신의 활동량이 떨어져 대장의 점액량이 줄어든다.

대장의 건강을 지키는 뮤신이 충분하도록 하는 방법은 다음 3가지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한다. 특히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는다. 영양이 충분히 공급돼야 뮤신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복근력이 떨어져 배변 시 변을 내보내는 대장의 힘이 저하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할 식품은 고기다. 동물 실험에선 육류 섭취가 늘면 대장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따라서 대장암이 걱정된다면 쇠고기ㆍ돼지고기ㆍ양고기 등 붉고 어두운 색의 고기인 적색육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조리된 적색육의 섭취를 주당 500g 이하로 줄이고 육가공 식품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라고 권했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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