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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예방 식품
전립선암 예방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2.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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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최근 국내에서 갑상선암ㆍ유방암과 함께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병이다. 이런 증가세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환경오염이 심해진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피부암 다음으로 흔한 암으로, 폐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전립선암의 특징 중 하나는 인종적으로 상당한 발생률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발생률이 가장 낮고, 그 외의 아시아인ㆍ남미인ㆍ서부 유럽인ㆍ북구 유럽인ㆍ미국 흑인의 순서로 많이 발생한다. 서구식 식생활이 전립선암 발생에 직간접으로 관련돼 있음을 드러낸다.

채소를 위주로 하는 아시아식ㆍ한국식 식사는 전립선암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예방 식품으로는 토마토가 단연 돋보인다. 라이코펜이 풍부해서다. 라이코펜은 지방에 녹는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에 올리브유 등의 기름을 약간 곁들이면 더 많은 양의 라이코펜 섭취가 가능하다.

살구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역시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 있어서다. 살구에는 주목할 만한 항산화 성분이 하나 더 있다.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는데,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과거에 서양에서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살구씨 성분을 처방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청은 살구씨 성분을 항암제로 복용하는 것을 금했다. 유독한 아미그달린이 살구구씨에 극소량 들어 있기 때문이다.

콩도 전립선암의 예방과 치료 식품으로 좋다. 동물 실험에서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빈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1인당 지방 섭취율과도 관련이 있다. 이때 지방은 식물성이 아니라 동물성 지방이다. 특히 적색육에 든 지방에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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