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 국민의 혼술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0~4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혼술을 했다는 사람은 음주 경험자(6개월 내)의 60%가 넘고 이 중 40%에 가까운 이들이 고위험음주량 이상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혼술이란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말한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술ㆍ혼밥(혼자 식사)ㆍ혼영(혼자 영화 관람) 등 혼자만의 생활 행태를 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최근 6개월 내 음주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 66.1%가 혼술 경험이 있었다. 6개월 전에 비해 혼술이 늘었다는 응답자도 25.5%로 나타났다. 혼술 경험자의 91.8%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실 때보다 혼자 마실 때 훨씬 적은 양을 마신다'고 응답했고, 57.1%는 '좀 더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혼술을 할 때 음주량도 줄고 낮은 도수의 술을 찾는 등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은 너무 많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혼술을 했던 이들의 37.9%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고위험음주량 이상을 마신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WHO가 제시한 고위험음주량은 맥주(200ml)의 경우 남자 8.3잔ㆍ여자 5.6잔이며 소주(50ml)는 남자 8.8잔ㆍ여자 5.9잔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럿이 마실 때보다 혼자 마실 때 더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으나 혼자 마시면 음주량을 자제하기 어렵고 자주 마실 수 있다"며 "혼술시엔 음주 빈도ㆍ음주량 등을 체크해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푸드앤메드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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