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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와 색으로 암수 감별 가능한 '한별누에' 개발
무늬와 색으로 암수 감별 가능한 '한별누에' 개발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09.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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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누에의 무늬와 고치 색으로 한 번에 암수를 감별할 수 있는 한성반문황견품종인 '한별누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가에서 사육하는 보급용 누에품종은 강건성과 생산성 등을 고려해 1대 교잡종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데 1대 교잡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누에의 암수 감별이 필수적이다.

누에 암수는 유충 또는 번데기의 생식기를 육안으로 보고 감별하는데 감별할 수 있는 시기가 짧고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숙련된 인력을 사용하더라도 숙련도에 따라 감별 오차가 발생하는 등의 어려움도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품종 '한별누에'는 누에 무늬는 물론 고치(번데기) 색으로도 암수 감별이 가능하다.

암누에는 누에의 무늬가 있고 고치 색이 노란색이며 수누에는 누에의 무늬가 없고 고치의 색이 흰색이다. 또 알을 낳는 양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품종에 비해 최소 5% 이상 많으며 병에도 강해 종자 생산에 적합하다.

이 품종을 활용할 경우 누에씨 생산 노력을 27% 절감할 수 있고 감별 오차 또한 0%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강필돈 농업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한별누에 원종을 조기에 증식해 2018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누에분말ㆍ수번데기ㆍ누에동충하초 등 각종 양잠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양잠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전에도 누에암수 구별을 위해 양원잠ㆍ한생잠ㆍ도담누에 등 누에의 무늬를 이용해 감별하는 품종과 누에고치의 색으로 감별할 수 있는 황보잠을 개발한 바 있다.

이채영 기자 chyle99@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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