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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껍질 속에 콜라겐이?
광어 껍질 속에 콜라겐이?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10.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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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이남혁 박사 연구팀은 제주도산 광어 껍질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네이티브 콜라겐 분리기술을 완성하여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식품연에 따르면 네이티브 콜라겐은 피부의 보습ㆍ탄력ㆍ미백 효과가 뛰어나 대부분의 고급 화장품의 원료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네이티브 콜라겐은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100% 수입산 콜라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구팀이 완성한 기술은 폐기처분되는 광어껍질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고가의 콜라겐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술을 사용할 경우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됨과 동시에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폐기물 처리량 감소 및 초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기존 기술은 고농도의 초산에 침지하여 48시간 이상 추출해야 했지만, 본 연구팀에서 개발한 기술은 초산의 농도를 1/10로 줄이면서도 추출시간은 불과 3∼4시간으로 대폭 단축시켰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연간 약 15톤의 콜라겐을 생산할 수 있는 초음파 시스템 장치를 개발했으며 10월 중순경부터는 본격적인 콜라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남혁 박사는 “본 연구팀에서 개발한 네이티브 콜라겐 초음파 추출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다"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된다면 약 천억원대에 이르는 수입 콜라겐의 10% 이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지현 기자 ckwlgus501@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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