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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예방 식품
요로결석 예방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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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안에도 '돌멩이'가 있다. 요석ㆍ결석ㆍ위석ㆍ담석ㆍ이석ㆍ치석이다. 돌의 크기, 모양, 주성분, 원인은 제각각이다. 이 중 요로결석ㆍ위석ㆍ담관 담석ㆍ치석 등은 몸 안에 쌓아 두면 심신이 괴롭다.

요로결석은 대부분 신장에서 생성된다. 신장에 생긴 신장결석은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돌은 요관으로 내려가지 않고 신장에 오래 남아 있으면서 사이즈가 점점 커진다. 신장결석으로 진단돼도 배뇨가 원활하다면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결석이 요관에 걸리는 요관결석은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돌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신장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실하는 사람도 있다.

요로결석의 주원인은 소변의 농축이다. 농축된 소변에는 요로결석을 구성하는 수산칼슘, 요산, 인산염 등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 있다.

요로결석이 우려된다면 수산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요로결석 환자의 돌 성분을 분석해 보면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생성된 수산칼슘이 전체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금치와 땅콩ㆍ초콜릿ㆍ양배추ㆍ키위 등 다양한 식품에 함유된 수산을 과다 섭취하면 몸 안에서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의 수산칼슘이 된다. 수산칼슘은 소량만 섭취해도 입과 목 주변이 붓거나 심한 작열감을 느끼게 하는 자극성 물질이다.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오인하는 사람이 많지만 식품에 든 칼슘 섭취까지 줄일 필요는 없다. 결석의 주범은 수산이지 칼슘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이 작을 경우 진통제와 함께 물을 많이 마시면 돌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수박ㆍ옥수수수염차 등은 이뇨 작용을 통해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오렌지 주스ㆍ사과 주스ㆍ레모네이드ㆍ매실 주스 등 과일 주스도 결석 예방에 이롭다. 과일 주스에 풍부한 구연산이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신장결석 예방에 유용한 성분은 칼륨ㆍ마그네슘ㆍ불용성 식이섬유다. 오렌지 주스ㆍ레모네이드ㆍ바나나ㆍ감자 등에 풍부한 칼륨은 신장결석 발생 위험을 낮춰 준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장에서 수산염을 붙잡아 체외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장애불용성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에서 과잉의 칼슘과 수산을 제거해 소변까지 두 성분이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요로결석 환자에게 단백질ㆍ염분ㆍ술의 과다 섭취는 절대 금물이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해 체내에 요산이 다량 생성되면 혈관과 신장, 관절 등에 나쁜 영향을 준다. 나트륨은 결석의 주범은 아니지만 소변에서 수산칼슘이 결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석 환자가 맥주 등 술을 자주 마시면 통증 악화나 염증 유발 등으로 상태가 더 심해지기 쉽다.

운동으로는 줄넘기가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 돌의 크기가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 충격파를 이용해 돌을 잘게 부순 뒤 몸 밖으로 내보내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 효과적이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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