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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방지 추천 식품
노화 방지 추천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3.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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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살아가고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때 에너지는 숨을 쉬어 얻은 산소와 음식을 먹어 섭취한 포도당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생성된다. 이러니 정상적인 신진대사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은 산소가 유해산소이다. 체내에 과도하게 생성된 유해산소는 DNA와 세포, 조직을 손상시켜 노화를 일으킨다.

유해산소는 출생과 동시에 생기기 시작한다. 젊을 때는 몸이 충분한 회복 능력을 갖고 있어서 유해산소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 위력을 서서히 발휘해 세포를 늙게 하고 돌연변이 세포를 만들어 암을 유발한다.  또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하는 교원질, 섬유질을 공격해 '인생의 훈장'이라는 주름살을 만들어 낸다. 이런 모든 과정을 화학적으로 표현하면 산소와 결합하는 일종의 산화 반응이다.

인체의 노화 과정은 흔히 시소에 비유된다. 시소의 한쪽에는 유해산소, 다른 쪽에는 이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놓여 있다. 젊을 때에는 이 시소가 균형을 이룬다. 몸 안에서 항산화 효소들이 충분히 만들어져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시소가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유해산소 쪽이 무거워지고 항산화 성분 쪽이 가벼워지면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 가설이 맞다면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유해산소가 덜 생성되도록 하거나 항산화 성분을 적절히 보충해 줘야 한다. 유해산소의 생성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식이다.

항산화 성분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항산화 효소와 식품을 통해 외부에서 공급받는 항산화 비타민, 항산화 미네랄, 각종 파이토 케미컬 등이 있다. 노화를 억제하는 데는 이들 항산화 효소가 몸 안에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 세계 수많은 회사가 이들 항산화 효소를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성공한 곳은 없다.

하지만 각종 식품에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비타민A,C,E는 모두 다 항산화 효과를 지닌다. 비타민A 대신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을 '항산화 비타민 삼총사'로 꼽는 학자도 많다. 비타민C는 채소와 과일에, 비타민A는 육류나 생선의 간에, 베타카로틴은 당근, 고구마, 호박, 시금치, 깻잎 등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다. 비타민E는 호두, 잣 같은 견과류와 곡류의 씨눈, 식물성 기름 등에 풍부하다.

대표적인 항산화 미네랄은 셀레늄이다. 셀레늄은 글루타치온 과산화 효소라는 항산화 효소의 '원자재'다. 또 비타민E처럼 지방의 과산화를 막아서 세포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다. 셀레늄은 육류의 내장, 해산물, 버섯, 양배추, 효모 등에 풍부하다.

식물의 잎, 껍질, 뿌리, 씨 등에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도 항산화 효과를 낸다. 플라보노이드는 오렌지, 레몬, 자몽 등 감귤류와 키위, 포도, 브로콜리, 녹차, 적포도주 등에 풍부하다. 녹차의 건강 성분인 카테킨,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포도나 딸기 등 과일의 검붉은 색 껍질 성분인 안토시아닌도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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