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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70%, 수입쌀로 제조
막걸리의 70%, 수입쌀로 제조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07.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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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인 막걸리의 원재료가 대부분 수입쌀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매출액 10위권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쌀 사용 비율을 파악한 결과 10곳 중 8곳(82.3%)이 막걸리 제조에 수입쌀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액 10위권 업체의 수입쌀 사용 비율도 73.2%에 달했다. 수출 막걸리 10병 중 7병은 수입쌀로 빚고 있는 셈이다.


막걸리 제조에 수입쌀을 많이 쓰는 것은 가격 차이 때문이다. 수입쌀 가격은 국산 쌀의 1/3 수준. 지난 달엔 수입쌀로 만든 막걸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수십만병을 유통한 업자가 적발되기도 했다. 중국ㆍ미국산 쌀로 막걸리를 제조한 뒤 국내 쌀로 만들었다고 소비자를 속인 혐의다. 이들은 1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막걸리 제조업체의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2011년 3건에서 2014년에는 27건으로 9배나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4건이 적발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5월 농식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 1월∼5월에 수출된 막걸리 총 물량은 57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00t)에 비해 7.3% 감소했다. 금액으론 8.8% 줄었다.


막걸리의 해외 수출이 감소한 이유론 여러 원인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 술이란 프리미엄을 확고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수출용 막걸리의 70% 이상이 수입쌀로 제조되고 있다는 사실도 ‘한국의 대표 술’이란 상징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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