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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꼭 챙겨 먹어야 할 수산물 셋
7월에 꼭 챙겨 먹어야 할 수산물 셋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07.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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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7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웰빙 수산물로 선정한 것은 메기ㆍ동자개ㆍ전복이다.

메기는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뛰어난 생선 중 하나다. 비린내가 없고 고기 맛이 뛰어나며 국물이 개운해 매운탕의 재료로도 그만이다.

고단백(100g당 15.1g) 식품이어서 보양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학명은 Silurus asotus다. 아소투스(asotus)는 ‘호색한’또는 ‘감각주의자’란 뜻이다. 메기의 수염이 멋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물속의 난폭자’이기 때문이다.

몸에 점이 많아 점어(鮎魚)라고도 불린다. 종어(宗魚)라고도 부른다. 민물고기 가운데 으뜸이란 뜻이다. 살이 맛있고 기름지기(지방 100g당 5.5g) 때문일 것이다.

‘동의보감’엔 “메기는 성질이 따스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부종(浮腫)을 내리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쓰여 있다.

물메기(cubbed snailfish)는 완전히 다른 생선이다. 11월 말에서 이듬해 2월까지 잡히는 물메기는 곰치과 생선이다. 남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물메기는 살이 아주 연하고 맛이 싱거우며 술병을 고친다”고 예찬했다.

물메기는 저열량ㆍ고단백 식품이다. 열량은 100g당 78㎉로 메기(114㎉)보다 낮고 단백질 함량은 16.4g으로 메기와 비슷하다. 메기와는 달리 흙냄새가 나지 않아 껍질을 벗겨 회나 탕을 끓여 먹거나 말려서 찜을 해먹는다.

동자개는 메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이 작다. ‘빠가사리’란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이 생선은 위험을 느낄 때 등과 가슴지느러미의 관절 부분을 마찰시킨다. 이때 ‘빠가빠가’소리를 낸다 하여 ‘빠가사리’다. 지느러미 끝에 있는 가시로 쏜다고 해 ‘쐬기’라고도 부른다. 동자개는 서해와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ㆍ 늪ㆍ호수에 주로 서식하며 양식도 활발하다. 맛이 뛰어난 동자개는 주로 매운탕ㆍ찜ㆍ어죽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메기와 마찬가지로 이뇨(利尿) 효과가 있고 숙취해소를 돕는다.

전복은 별명이 ‘동방의 불로초’ㆍ‘바다의 산삼’이다. ‘패류의 황제’라고도 불린다. 조개류 중에서 가장 귀하고 값이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요즘은 양식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과거엔 아무나 먹기 힘들었다.

전복은 저지방(지방 함량 1% 미만)ㆍ고단백(13∼15%) 식품이다. 말린 것엔 단백질이 100g당 56g이나 들어 있다. 전복에 든 타우린ㆍ아르기닌ㆍ메티오닌ㆍ시스테인 등 ‘아미노산 4인방’은 전복을 웰빙 식품의 반열에 들게 한 주역이다.

타우린은 전복 100g당 약 1.8g 들어 있다. 어패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전복을 쪄서 말렸을 때 표면에 붙은 흰 가루 성분이다.

타우린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ㆍ심장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 건강에 필수적이다. 성인의 시력 회복ㆍ태아의 망막 형성ㆍ유아기의 시력 발달을 돕는다. “임산부가 전복을 먹으면 시력이 좋은 아이를 낳는다”는 옛말은 이래서 나왔다. 전복의 옛 별명이 천리광(千里光)이며 일부 안약에 타우린이 들어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한방에선 전복을 석결명(石決明)이라 부른다. 결명자처럼 눈을 밝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메기ㆍ동자개ㆍ전복은 7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 판매된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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