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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완화 추천 식품
생리통 완화 추천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4.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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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들은 생리를 하기 1주일 전부터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우울해지는 증상을 경험한다. 가슴이나 복부가 부풀어 올라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생리가 시작되면 극심한 복부 통증까지 동반돼 고통이 더욱 커진다. 하지만 생리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증상이 사라진다. 그렇기에 많은 여성이 생리통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할 질환으로 여기지 않는다.

통증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성분의 증가다. 이 물질은 생리할 때 자궁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도록 해 통증을 유발한다. 생리통이 출산할 때의 산통과 비슷한 것은 이래서다.

골반의 질병 탓에 생기는 2차성 생리통은 대게 생리 시작 1~2주 전에 통증이 시작되며 생리가 끝나고 낫도 며칠간 아랫배 통증이 지속되고 통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 생리 기간에 설사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자궁 내막증, 자궁 선근종, 자궁암, 골반 내 염증, 자궁 내 장치 등 다양하다.

약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생리통을 완화하려면 배를 따듯하게 하는 것이 좋다. 배 위에 핫팩을 올려놓거나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때 옆으로 누워 배를 따뜻하게 하거나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생리통 완화를 돕는 식품도 여럿 있다. 우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꼽을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견과류, 고등어, 정어리, 참치, 청어,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이런 식품을 권장하는 것은 오메가-3 지방산의 항 염증 효과를 기대해서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에게 양배추, 브로콜리, 셀러리, 케일과 같은 배추과 채소들은 잎채소이지만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B군과 비타민D, 비타민E, 마그네슘, 식이섬유도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영양소다. 독특한 향과 구수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청국장에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E가 풍부하다. 게다가 청국장에 함유된 청국장균은 몸 안의 유해 세균을 제거하고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비타민D의 일종인 비타민D₃가 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하지만 비타민D가 생리통을 직접 치유한다고 결론짓기엔 아직 이르다. 비타민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근력을 강화시켜 허리 통증 등 생리통 완화를 도울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일본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식이섬유와 콩류를 즐겨 먹는 것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에서는 익모초를 생리통 치료 약재로 쓴다. 익모초가 자궁의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어혈이 사라진다. 노방덩굴 열매도 생리통에 효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은 피를 맑게 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해 자궁 질환인 하혈과 생리불순, 생리통에 모두 효과적이다. 쑥뜸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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