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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위 건강하게 만드는 식품
예민한 위 건강하게 만드는 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4.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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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식도와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한다. 위에는 염산과 펩신이 들어 있어 음식을 소화하고 세균 같은 이물질을 공격해 제거한다. 위벽은 안에서부터 점막층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점막층에 염증이 생기면 위염, 점막하층까지 염증이 침투하면 위궤양으로 구분된다.

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위염은 진통제, 감기약 등을 복용하거나 스트레스, 흡연, 자극적인 음식 등을 섭취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명치가 아프거나 구역질, 속 쓰림 등의 증세가 주로 나타난다. 2일~2주가량 꿀물이나 미음을 먹으면서 위를 쉬게 하면 치유된다. 구토가 지속되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만성 위염은 급성 위염과는 달리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국내 만성 위염 환자는 10명 중 1명꼴이다. 원래 만성 위염은 나이 든 사람에게 잘 생기는 병이다. 노화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위염 환자가 늘고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다이어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 위염 예방법은 위 점막의 손상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유발하는 짜거나 절인 음식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 탄 고기나 탄 생선의 섭취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위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것도 위염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위에 부담을 주는 술과 카페인, 항생제의 섭취는 최대한 자제한다. 음식을 여러 번 씹어 넘기고, 단단하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피하며 늘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1회 식사량은 줄이되 식사 횟수를 늘리고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고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않으면 위염 발생 위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는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위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푸는 것은 만성 위염을 유발하는 행위다. 운동과 요가,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굶기와 폭식을 반복하는 것도 위에는 독이다.

흑미는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해 만성 위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위염 예방에 이로운 식품으로는 토마토가 꼽힌다.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위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토마토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은 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궤양 치료 비타민인 비타민U가 풍부한 양배추, 브로콜리, 김도 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삶거나 익히면 비타민U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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