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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에스트로겐 담은 두유의 효능
천연 에스트로겐 담은 두유의 효능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5.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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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는 대두(노란콩)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콩물이다. 먼저 콩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콩 껍질 제거, 껍질 벗긴 콩 삶기, 삶은 콩 갈기, 소화가 잘 안 되는 비지 걸러 내기, 두유에 부족한 영양소 보충, 비린내 제거, 균질화, 멸균 및 포장을 거치면 두유가 만들어진다.

두유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콩의 영양소를 거의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음료다.

두유의 대표적 영양 성분은 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이다. 두유의 단백질 함량은 우유보다 많다. 단백질의 종류도 우유는 카제인과 유청인데 반해 두유는 콩 단백질이다. 콩 단백질은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트립토판이 풍부하다는 것도 콩 단백질의 장점이다. 트립토판은 졸음을 유도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원료다. 트립토판을 적게 섭취해 몸 안에서 멜라토닌이 덜 생성되면 수면장애가 유발된다. 트립토판은 우유에도 많다. 따라서 잠자기 1시간쯤 전에 두유와 우유를 냄비에 반 컵씩 넣고 약한 불에서 따끈하게 데운 '핫 밀크두유'를 마시면 부작용 없는 '천연의 수면제'를 섭취하는 셈이다.

폐경기 여성이 두유를 비롯한 콩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이소플라본이 안면 홍조, 식은땀, 불면, 우울 같은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킨다. 우유의 당질은 대부분 소화시키기 힘든 유당인데 반해 두유의 당질은 '웰빙 성분'으로 통하는 올리고당이다. 우유를 마시기만 하면 설사를 하고 배탈이 나는 유당 불내증 환자에게는 두유가 훌륭한 대체 식품이다. 콩에는 유당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두유는 우유보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도 적다. 하지만 두유도 과다 섭취하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루 3팩을 초과하는 것은 곤란하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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