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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강 돕는 유산균의 효능
피부건강 돕는 유산균의 효능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6.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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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전 미국 피부과 의사 존 스토크스와 도널스 필스베리는 '뇌-장-피부 상관이론'을 주장했다. 뇌, 장, 피부가 연결돼 있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몇 해 전 한국유산균학회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선 뇌-장-피부 상관 이론을 근거로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생균제와 유산균 등이 함유된 요구르트를 꾸준히 즐겨 마시면 신체의 염증과 유해산소를 줄이고 혈당을 조절하며 혈중 지방농도를 낮추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토피는 신체의 면역시스템이 고장 나서 생기는 병이다. 면역력도 자주 '운동'을 시켜야 튼튼해진다는 것이 '위생 가설'이다. 어릴 때 흙이나 개 등 애완동물을만지고 놀아서 이런저런 세균들에 감염되면 그때마다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면역력이 계속 강화된다. 반면 부모의 과잉 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는 면역시스템이 약해 진짜 필요할 때 힘을 쓰지 못할 수 있다. 유산균은 면역시스템을 자극하는 흙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인 것은 분명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적당량 섭취했을 때 건강에 유익한 세균을 가리키며, 유산균 외에 청국장균도 여기 해당한다. 유산균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다양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산균의 웰빙 효과는 장을 정화하는 작용이다. 우리 장은 약 1kg에 달하는 세균이 사는 곳이고 여기에는 유산균을 비롯한 유익균과 병원성 대장균 같은 유해균이 공존한다. 둘 중 어느 쪽 비율이 높으냐에 따라 장 건강은 물론 수명에도 영향이 있다. 유해균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변비와 설사, 장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프로바이오틱스인 유산균을 발효유나 김치, 치즈 등을 통해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때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을 돕는 식품 성분인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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