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43 (목)
5색 채소를 양껏 먹어야 하는 이유
5색 채소를 양껏 먹어야 하는 이유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6.23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소가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다고 육류를 식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채식과 육식을 8대 2의 '황금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선의 식사법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채소 섭취량은 지난 40년간 큰 변동이 없다. 문제는 식탁에서 채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1969년에는 식탁 위 음식의 97%가 식물성 식품이었다. 당시엔 푸성귀만 먹고 사는 초식동물이나 다름없었다.그 후 육류 섭취가 늘면서 채식의 비율이 80%대를 유지하다 2009년 조사에서는 80%대 벽이 무너졌다. 아직 채식 비율이 절대 우위지만 국민 건강을 고려할 때 불길한 조짐이라고 여겨진다.

'2011년 한중 국제 파이토뉴트리언트 심포지엄에서 각종 파이토뉴트리언트를 색깔별로 나눈 뒤 섭취량을 분석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와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팀의 발표 내용이 흥미롭다.

파이토뉴트리언트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전문용어다.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영양물질을 뜻하는 뉴트리언트(nutrient)의 합성어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식물성 생리활성물질, 식물영양소라고도 하는데 식물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을 총칭한다. 알려진 것만 해도 8,000여 가지가 넘으며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건강에 이로운 물질로 통한다.

연구 결과 우리 국민은 모든 색깔의 파이토뉴트리언트를 너무 적게 섭취했는데 흰색 파이토뉴트리언트도 연구팀이 제시한 잠정 권장량만큼 먹은 사람이 국민의 1/3에 불과했다. 식물의 색깔은 우리 건강엔 분명 약이다. 각종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