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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아미노산 타우린
동물성 아미노산 타우린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8.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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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쫓는 고양이'라는 말은 타우린(taurine)의 존재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타우린의 자체 합성 능력이 없는 동물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타우린이 풍부하게 든 쥐를 먹이로 삼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는 것이다. 타우린은 동물성 아미노산으로 통할 만큼 동물성 식품에 주로 함유된 아미노산이다.

뇌졸중 · 심장병 등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인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타우린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400~800mg의 타우린을 섭취하는데 이는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인보다 50~60%가량 적은 양이다.

황(黃)을 함유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피로 해소를 돕고 술독을 풀어주는 성분이다. 드링크인 '박카스'제품에 타우린이 첨가된 것은 이래서이다.

동물실험에서 타우린은 혈압 낮추기 · 혈당 조절 · 알코올 분해 · 간 손상 예방 · 눈의 망막 보호 효과 등이 증명됐다. 타우린은 또 지방간 · 간경화 등 간손상이나 위궤양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타우린은 노화의 주범인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抗)산화 작용과 염증을 제거하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진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사람은 타우린을 합성하는 능력이 거의 없다. 간에서 극소량을 합성하나 절대량이 부족하다. 인간이 오랫동안 동물성 식품을 섭취해왔기 때문에 스스로 타우린을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하는 학자도 있다.

인간도 식품을 통해 타우린을 보충해야 한다. 타우린은 육류 · 어패류 등 동물성 식품에 고농도로 존재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거의 없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혈중 타우린 함량이 낮다.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가 타우린이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닭고기에도 상당량 함유돼 있다. 쇠고기의 타우린 함량은 돼지고기 · 닭고기보다 낮다.

박태균 기자 fooding1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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