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벤조비사이클론ㆍ메소트리온ㆍ테퓨릴트리온 함유 제초제를 뿌리기 전에 벼 품종을 확인한 다음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벤조비사이클론ㆍ메소트리온ㆍ테퓨릴트리온 등 3종은 논에서 발생하는 주요 저항성 잡초인 물달개비와 올챙이고랭이 등을 효율적으로 방제한다. 대부분의 제초제 성분에 포함되지만 몇몇 벼 품종에서 약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동식물의 노란빛 또는 붉은빛 색소의 한 무리를 의미하는데 약해를 입은 벼는 색소합성이 억제돼 벼 잎이 하얗게 변하고 생육이 저하된다. 심한 경우 회복이 어려우며 점차 벼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게 된다. 정상적인 사용방법에서 약해가 발생되지 않더라도 엽면살포 등 등록된 사용방법과 다르게 사용하면 약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쌀과자ㆍ막걸리ㆍ쌀국수 가공원료로 쓰이는 새미면ㆍ팔방미ㆍ다산ㆍ남천ㆍ안다ㆍ아름 벼 등에 약해가 심하게 발생한다. 이는 제품 포장지 또는 작물보호제 지침서에 표시돼 있으나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농가에서 놓치기 쉽다. 학계에는 혼반용이나 떡 가공용으로 쓰이는 향미벼와 한강찰벼에도 약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고, 일반계 품종인 삼백ㆍ금영ㆍ한들ㆍ조아미ㆍ산들진미 품종 등에도 약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기준 현재 벤조비사이클론ㆍ메소트리온ㆍ테퓨릴트리온 함유 제초제는 각 83종ㆍ15종ㆍ19종이 등록돼 있다. 농촌진흥청 농자재평가과 김상수 농업연구사는 "농가에서는 모내기 후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 성분과 약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벼 품종을 반드시 확인하고 등록된 방법대로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새라 기자 pentaclesr5@foodnmed.com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푸드앤메드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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