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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제,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여드름 치료제,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06.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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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여드름 발생 원인과 여드름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한 의약품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 피지분비가 정체되고 이로 인해 여드름 균이 증식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사춘기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여드름은 스트레스ㆍ약물ㆍ기름기 많은 음식 등의 환경적 영향과 유전적인 영향ㆍ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특히 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증가시 피부의 피지샘이 확장되어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임신 또는 피임약 복용에 따른 호르몬 변화도 여드름 발생 요인 중 하나이다.

여드름은 염증이 동반되는 구진성ㆍ농포성ㆍ결절성 여드름과 염증이 동반되지 않는 면포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구진성 여드름은 작고 붉은 색으로 만지면 아프며 뾰루지라고 불리고 농포성 여드름은 고름성 여드름을 의미하며 하얀색 또는 노란색 물집이 차 있다. 결절성 여드름은 발생부위가 넓고 단단한 혹 형태로 피부 깊숙이 자리하는 특징이 있다.

면포성 여드름은 좁쌀 만한 알갱이가 피부에 돋아나고 염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폐쇄성 면포인 화이트헤드와 개방성 면포인 블랙헤드가 있다.

여드름은 원인ㆍ증상의 깊이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심각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에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제로는 크게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다.

먹는 약은 중증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모낭 내 여드름 균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줄이는 '항생제'와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비타민 A 유도체'가 있다.

항생제는 클린다마이신ㆍ에리트로마이신ㆍ미노사이크린 등이 있으며 비타민 A 유도제는 이소트레티노인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기형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바르는 약은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전문의약품은 겐타마이신ㆍ클린다마이신 등 항생제와 트레티노인ㆍ아다팔렌 등 비타민 A 유도제가 있다. 일반의약품은 모공 속에 쌓여있는 각질을 용해시키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가수과산화벤조일ㆍ살리실산(2%)ㆍ아젤라산 등이 있다.

바르는 약을 사용할 떄는 환부를 깨끗이 씻고 제품의 용법ㆍ용량에 따라 얇게 펴서 바르는 것이 좋으며 여드름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고 정상 피부나 눈가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약 눈에 들어갔을 경우 충분한 양의 물로 완전히 씻어내야 한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약은 태양광에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어 약물 사용 기간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과 비타민 A 유도제를 동시에 바르면 피부자극이 증가할 수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바르는 여드름 약을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능한 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원래 용기에 넣고 덮개를 잘 닫아 약효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새라 기자 pentaclesr5@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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