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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과 축산식품
골다공증과 축산식품
  • 푸드앤메드
  • 승인 2017.10.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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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술술 뚫리는 병이다. 세포가 제 역할을 하는 데 필수적인 칼슘ㆍ마그네슘ㆍ인 등 각종 미네랄의 저장소인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 골절 위험이 그만틈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나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한다. 폐경 여성 네명 중 한 명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뼈는 약 70%가 칼슘(Ca)과 인(P)이다. 나머지 28%는 단백질, 2%는 골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뼈는 역동적인 조직이다. 나이 들어서도 계속 파괴되고 재생된다. 'make→break→make'를 반복하는 것이 뼈이다. 40세가 넘으면 남녀를 불문하고 해마다 2%씩 골량이 감소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ㆍ인ㆍ단백질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

 이 중 인은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 필요량 이상으로 섭취 가능하다. 인은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오히려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콜라 등 탄산음료에서는 인(인산의 형태로)이 많고 칼슘은 거의 없다. 인산은 설탕을 녹이고 맛을 내는 데 필요하다. 따라서 탄산음료의 과도한 섭취는 아이들의 칼슘 흡수율을 낮추고 뼈의 석회화(뼈가 단단해지게 한다)를 방해할 수 있다.

 캄슘을 보충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다른 하나는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와 요구르트ㆍ치즈 등 유제품이 우선 꼽힌다. 우유에는 '칼슘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칼슘 함량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서이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고 해서 골다공증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칼슘은 다다익선인 미네랄이 아니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엄밀히 말하면 칼슘은 건강한 뼈를 맞추기 위한 퍼즐의 한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많이 마시는 미국인 등 서구인들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오히려 한국인보다 높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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