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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논란, 정부 ‘괜찮다’는 입장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논란, 정부 ‘괜찮다’는 입장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07.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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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일본 등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부작용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도입한 미국ㆍ캐나다ㆍ호주 등에서도 부작용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논란이 된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에 대해선 “백신과 부작용 사이에서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일본에선 지난 12일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여성이 제약회사 2곳을 상대로 집단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 밝혔다. 부작용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운동장애ㆍ통증 등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1인당 위자료 1500만엔(약 1억 6500만원)과 치료비 등 손해 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4월 여성 청소년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실시했다. 대상자 338만명 중 약 2600명이 두통을 호소하는 등 통증이나 경련 등 부작용 사례가 계속되자 무료 접종을 중단하고 접종 권고도 중단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 청소년(2003∼2004년 출생자)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국가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지 한 달이 지났다. 2회 접종 기준으로 본인 부담액이 30만원이 넘던 고가의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의 설명과는 달리 일부 학부모는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백신 부작용 우려 때문이다.

육아 정보나 요리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ㆍ카페엔 자궁경부암 접종 부작용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개중엔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왔던데…. 우리 딸도 맞혀야 할까요?”. “평생 걸릴지 안 걸릴지 모르는 병 때문에 괜한 위험을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등의 댓글이 포함돼 있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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