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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신고 여성, 한 달 동안 7명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신고 여성, 한 달 동안 7명
  • 푸드앤메드
  • 승인 2016.07.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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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득이 실보다 많다고 방역당국 판단


국내에서 지난 6월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가 무료로 접종한 뒤 두통이나 접종부위의 통증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신고한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김종희 연구사는 “만에 하나 발생할지로 모르는 이상반응의 신호를 잡아내기 위해 신고를 받고 있지만 아직 주목할 만한 증상을 일으킨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했지만 우리나라는 무료 접종사업을 중도에 접을만한 부작용 사례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김종희 연구사는 “미국ㆍ호주ㆍ캐나다 등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국가 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한 나라에서 이미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선 부작용 주장 사례와 자궁경부암 백신의 관련성을 뒷받침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하반신 마비ㆍ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의 원인이 됐다는 증거가 없고 다른 국가도 사용 중이기 때문에 무료 백신 접종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홍정익 과장은 “100만 명 중 한 명 정도는 심한 알레르기로 숨질 가능성이 있는 백신도 접종하고 있다”며 “백신 이상반응보다 자궁경부암이 훨씬 더 위험하고 사망률이 높다고 판단되면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것”이라 말했다.

학부모는 선뜻 접종을 선택하기가 힘들다. 11살 초등학생 여아를 둔 학부모 박모씨(45)는 “가습기 살균제 등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인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정부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가 없다”며 불안한 심정을 표출했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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